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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산다' 파비앙, 된장찌개-목욕탕 마니아 '한국인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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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청년' 모델 겸 배우 파비앙이 '나 혼자 산다'에서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파비앙은 지난 3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 같은 생활로 눈길을 끌었다.

이날 파비앙은 아침으로 된장찌개를 선택했다. 집 근처 망원시장에서 구입한 재래 된장으로 직접 된장찌개를 끓인 파비앙은 국자로 거품을 능숙하게 걷어내 놀라움을 샀다.

그는 "한국 음식 되게 좋다. 사실 편식하는 편이라 걱정했는데 막상 한국에 와보니 음식이 되게 맛있더라"며 "찌개도 맛있고 밥도 맛있고 된장찌개 같은 경우 아침에 먹는 걸 좋아해 자주 끓여 먹는다. 내 입맛에 맞는 음식이다"고 설명했다.

태권도를 통해 한국에 오게 된 파비앙은 이날 방송에서도 태권도장을 찾아 훈련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진지한 표정으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한 파비앙은 "태권도를 배운 지 20년 됐다"며 태권도 고수임을 증명했다.

또 태권도장에 이어 대중목욕탕을 방문한 파비앙은 초록색 때밀이 수건으로 직접 등 때까지 밀고, 온·냉탕을 오가며 피로를 푸는 등 제대로 한국 생활을 즐겼다.

이날 파비앙은 "언제까지 이렇게 살지 모르겠는데 솔직히 지금은 미래가 안 보인다. 지금은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살고 싶다"며 "배우로서 한국 드라마나 영화 시장이 좀 더 커졌으면 좋겠고 외국인 연기자를 많이 써주셨으면 좋겠다"며 바람을 드러냈다. 이어 "한국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배우가 되고 싶다. 내가 다른 외국인들의 롤모델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