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겨야 할 경기였다."
삼성 김동광 감독이 접전 끝에 패한 데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4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GC와의 원정경기에서 경기 초중반 열세를 만회하고 4쿼터 대접전을 이끌었지만, 결국 역전에 성공하지 못하고 86대87로 분패하고 말았다.
김 감독은 경기 후 "3, 4쿼터부터 수비농구가 잘됐다. 그런데 마지막 마무리가 안됐다. 운도 조금 따르지 않은 경기였다"고 총평했다. 김 감독은 "상대 2대2 플레이에 대한 수비를 계속 강조했는데 선수들이 지치면 약속한 수비를 잊기도 하고 가만히 서있기도 한다. 그런 부분이 아쉽다. 오늘 같은 경기는 이겨야했다. 잘 따라갔고, 역전에도성공했었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접전 상황 손쉬운 골밑슛을 놓친 김명훈과 마지막 공격 찬스에서 백도어 찬스를 보지 못하고 공을 뿌려주지 못한 신인가드 박재현에 대해 "김명훈의 경우 못넣고 싶어 못넣었겠나. 차분히 정상적으로 슛을 쏴도 되는데 백슛을 시도하다 보니 힘이 들어갔다. 박재현은 가드 포지션 특성상 코트 전체를 보는 시야를 키워야 한다. 연습, 시합을 통해 느껴야 한다. 이번 시즌을 마치면 조금 다듬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양=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