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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적 경주방식 도입 등 지난해 10대 경륜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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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륜은 경기불황으로 인한 매출 감소와 불법도박 기승으로 그 어느때보다 힘든 한 해를 보냈다. 그럼에도 혁신적인 경주방식 도입은 경륜 대중화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특화된 사회공헌 활동으로 국민들에게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갔던 한해이기도 했다. 2013 광명스피돔에서 일어난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사이클 VS 오토바이 대결, 여자경륜 등 혁신적 경주방식 시도

베팅스포츠 이미지에서 탈피 대중적 레저스포츠로 다가가기 위한 다양한 경주방식을 도입했다. 최초로 스피돔에서 사이클과 오토바이가 대결하는 진풍경이 벌어져 경륜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여자선수들이 펼친 경륜은 향후 여자경륜 출범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미사리경정장에서는 사이클과 경정보트의 한판 승부가 벌어지기도 했다.

▶한국식 경륜, 베트남 수출 확정, 2016년부터 개장

경륜의 베트남 수출이 베트남 정부로부터 9월말 공식 승인을 받고 최종 확정됐다. 최종 합의문에 따라 한국경륜은 앞으로 베트남에 경륜사업의 운영 및 관리에 관한 전문 지식을 전수하고 사업 초기단계에 필요한 선수와 심판 양성을 지원한다. 베트남은 이에 대해 경륜사업 합작법인의 지분 5%(년 추정 수익금 50억원)를 공단에 양도하기로 했고, 공단은 이를 베트남 체육발전을 위해 재투자한다. 한국 경륜을 모델로 출범하게 될 베트남 경륜은 2016년 하반기부터 정식 개장한다.

▶건전화 평가 S등급, 유사사업 중 1위

경륜은 올해 건전화 평가에서 가장 높은 등급인 S등급을 달성하며 유사사업 중 국내 최고 건전레저스포츠임을 입증했다. 업계 최초로 동대문 지점에 1인 1카드 발급 원칙인 전자카드를 전면 도입해 건전화를 유도했다. 산본 지점도 전자카드 발매기 40대 설치해 고객들의 전자카드 이용을 독려했다. 이와 함께 경주당 구매상한액을 10만원에서 3만원으로 낮춰 소액베팅을 강화했다.

▶한-일 경륜전 김민철 우승 등 한국이 1, 2위 싹쓸이

올해 한-일 경륜은 최초로 정식발매 경주로 열렸다. 최종 결승전에서 불사조 김민철이 챔피언에 오르며 인간 승리의 감동 드라마를 썼다. 낙차사고로 선수생명이 끝났다는 선고를 받았던 그였기에 한일전 우승은 더욱 감동적이었다. 젊은 신예 박용범(25)이 준우승을 차지해 1, 2위 모두 한국선수가 차지하는 쾌거를 올렸다.

이밖에 ▶명실상부한 자전거 메카 ▶자전거 힐링 프로젝트, 경륜만의 차별화된 사회공헌 개발 ▶박병하, 비선수 출신 첫 그랑프리 챔피언 등극 ▶소셜미디어 대상 수상 ▶스피돔, 대한민국 안전대상 안전행정부장관상 수상 ▶스피돔, 자전거 테마공원 변신 가시화 등이 10대 뉴스로 꼽혔다.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지난해 7월 14일 광명스피돔에서는 자전거와 오토바이의 이색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열린 경기는 경륜팬들의 뜨거운 관심과 갈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