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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근 감독, "이겼지만 샤데에 편중돼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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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데에게 공을 주고 서있느 부분은 고쳐야 한다."

삼성생명이 시즌 첫 3연승을 달렸다. 2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스타즈와의 원정경기서 70대59로 승리했다. 3라운드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달 29일 KB스타즈전에 이어 4라운드 첫 경기에서도 KB스타즈를 잡았다.

새 외국인선수 샤데와 함께 치른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데뷔전에서 25득점을 올렸던 샤데는 이번엔 39득점을 몰아쳤다. 팀 득점의 절반 이상이 샤데에게 몰렸다.

경기 후 이호근 감독은 "지난 시즌에 해보고 올시즌에 3연승이 처음이다. 전체적으로 샤데가 득점을 많이 했지만, 속공 점수가 나다 보니 손쉽게 됐다. 기록상으로 득점이 편중된 부분은 아쉽다. 올스타 브레이크 때 틀을 좀더 잡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샤데는 점수를 넣어줘야 할 때 득점할 수 있는 선수다. 국내선수들이 샤데에게 공을 주고 서있는 부분은 고쳐야 한다. 정상적으로 가다 10초 미만으로 남았을 때 샤데가 해결하는 식으로 가야 한다"며 비정상적으로 샤데에게 편중된 공격을 지적했다.

이 감독은 "올스타 브레이크 때 그런 부분을 집중적으로 연습할 것"이라며 "국내 선수들이 부지런히 찬스를 위해 움직여야 한다. 연달아 잘 하다 보면 자신감이 올라가는데 기복이 심해 아쉽다. 본인들도 알고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경기 막판 부상을 입은 이미선의 상태는 어떨까. 이 감독은 "발목이 돌아갔는데 원래 잘 돌아가던 부위라고 한다. 하루 지나 봐야 알 것 같다. 붓기만 없으면 큰 부상은 아니다. 병원에 갈 정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청주=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