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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쓱해진 무리뉴 "오스카 다이빙 경고받을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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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무리뉴 첼시 감독이 오스카의 다이빙(페널티킥을 노리고 일부러 넘어지는 행위) 때문에 머쓱해졌다.

무리뉴 감독은 2일(한국시각) 영국 사우스햄튼 세인트 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스햄튼과의 2013~20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원정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오스카는 옐로카드를 받을 만했다"며 자기 팀 선수의 다이빙을 인정했다.

3대0으로 첼시가 완승을 거둔 이날 경기에서 오스카는 후반 8분 후안 마타 대신 교체 출전해 2분 만에 다이빙 행위로 경고를 받았다.

페널티 지역에서 공을 잡고 골키퍼 케빈 데이비스와 1대1로 맞섰다가 넘어지는 데이비스의 팔에 다리가 걸린 듯 다이빙을 했다.

하지만 느린 화면을 자세히 보면 자기 혼자 넘어졌다.

마틴 앳킨슨 주심도 이를 정확히 보고 오스카에게 경고를 줬다.

무리뉴 감독은 오스카의 다이빙에 대해 질문 받고 "옐로카드는 아주 정당했다. 난 주심의 결정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줄곧 다이빙 근절을 강조하는 발언을 자주 했으며, 지난 30일 19라운드 리버풀전(2대1 첼시 승)에선 리버풀 에이스 루이스 수아레스의 다이빙을 강력하게 비난한 바 있다.

무리뉴 감독은 "앳킨슨의 판단은 정확했다. 이런 일이 이 나라에서 매주 일어난다. 경고를 줘야 한다"고 다이빙을 엄벌해야 한다는 입장을 다시 강조했다.

다만 "오스카는 대체적으론 깨끗한 플레이를 하는 선수"라면서 다른 상습적인 다이버와는 경우가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오스카는 이 다이빙으로 '오스카상을 받을만 했다'는 팬과 언론의 비아냥을 들었지만, 이날 1골1도움으로 제몫을 다했다.

첼시는 13승4무3패(승점 43)로 아스널(승점45), 맨시티(승점44)에 이어 박빙의 차로 3위를 달리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