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에 나온 집중력은 칭찬할만하지만…."
새해 첫날, 거함 우리은행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지만 하나외환 조동기 감독은 아쉬움이 많았다.
"집중력있게 하면 좀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는데 말도 안되는 턴오버를 하니 답답할 때가 많다"면서 "집중력을 잃지 않으면 이기든 지든 재밌게 할 수 있는데…"라고 말했다.
김정은이 22점을 넣으며 에이스의 역할을 해줬는데 김지현(9점)과 박하나(11점)를 칭찬했다. 조 감독은 "김지현과 박하나가 이정도만 해주면 '내가 아니더라도 누가 넣어줄 선수가 있구나'하는 생각에 김정은이 편하게 게임을 할 수 있다"고 했다.
새로온 외국인 선수 이파이 이베케는 공격보다 수비에 좀 더 칭찬을 했다. "슛 폼이 좋지 않아 교정중"이라는 조 감독은 "10분 정도만 뛰어주면서 리바운드와 수비에 도움만 주면 충분히 자신의 몫을 하는 것이다. 이베케가 10분 정도 뛰니 나키아의 플레이도 살아나는 것 같다"라고 했다.
올스타브레이크가 끝난 뒤 9일 춘천에서 우리은행과 리턴매치를 갖는 조 감독은 "춘천에서 우리은행이 무패라고 하더라. 우리도 분위기를 좀 타니까 그런 것에 신경쓰지 않고 집중력을 잃지 않으면 해볼만하다"고 했다. 부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