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버 황진우(CJ레이싱)가 올 시즌 최고의 한 해임을 입증했다.
황진우는 지난 23일 서울 청담동 비욘드뮤지엄에서 열린 'CJ헬로비전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시상식에서 최고의 상인 MVP를 수상했다. 올 시즌 슈퍼레이스 최고 클래스인 슈퍼6000에서 7번의 레이스 가운데 4번을 제패하며 종합우승을 거둔 황진우에겐 당연한 상이었다. 1983년생인 황진우는 중학교 2학년때부터 레이싱을 시작해서 포뮬러, 스톡카 등을 두루 경험한 실력파 레이서로, 슈퍼레이스 제패는 올해가 처음이다.
이날 부문별 베스트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뛰어난 전략으로 팀을 이끈 베스트 감독상에는 EXR팀106의 류시원 감독 겸 드라이버가 받았고, 베스트 미캐닉에는 쉐보레레이싱 강영식 미캐닉과 CJ레이싱의 이승철 미캐닉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그리고 베스트 오피셜에는 고희진 코스위원장, 베스트 레이싱모델에는 한송이씨가 수상했다.
이밖에 올해의 라이징 드라이버로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1전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황진우와 더불어 슈퍼6000 챔피언 자리를 두고 경쟁을 펼쳤던 인제스피디움의 김동은이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올해 처음 신설된 베스트 디자인상에는 멋진 머신 뿐만 아니라 팀복까지 뛰어난 디자인을 보여준 EXR팀106과 아트라스BX팀이 선정됐다.
모터스포츠 대중화에 맞춰 수상후보들의 선정에 있어서도 팬들의 참여가 적극적으로 이뤄졌다. 슈퍼레이스는 지난 2일부터 13일까지 12일간 홈페이지를 통해 총 2207명이 참여한 가운데 MVP를 비롯한 베스트감독, 베스트 레이싱모델 등을 선정했다.
한편 시상식 직후 열린 축하연에선 '크리스마스 슈퍼레이스 모터 나이트'라는 컨셉트로 팝재즈 그룹 윈터플레이이가 크리스마스 노래를 부르며 분위기를 띄웠다.
슈퍼레이스 김준호 대표는 이날 시상식에서 "2014년은 한국모터스포츠 도약의 원년이 될 것이며 3가지 약속을 하겠다"며 "팬들이 즐기는 모터스포츠를 통해 앞으로 경기당 1만명 이상의 관중이 찾아오도록 만들 것이다. 또 오피셜, 미디어 등과 더욱 많은 소통을 할 것이며 마지막으로 슈퍼레이스가 아시아 넘버원 모터스포츠 챔피언십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