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크리스마스에 솔로관객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맥스무비 영화연구소가 분석한 결과, 지난 2003년 이후 역대 최다였다.
맥스무비의 영화연구소는 2003년부터 2013년까지 크리스마스 영화관람 동반 유형을 맥스무비 예매데이터를 기준으로 분석했다. 유형은 솔로관객, 연인관객, 가족관객, 친구들로 나누었다.
분석 결과, 올해 크리스마스 영화관람 동반 유형은 연인 > 가족 > 솔로 > 친구들 순으로 나타났다.
김형호 소장은 "올해 크리스마스에 솔로관객이 최고치이기도 하지만 매년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더 중요하다."면서 "크리스마스에 혼자 영화관에 가도 눈치 보지 않고 즐긴다는 의미이다. 일종의 라이프스타일로 자리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크리스마스의 솔로관객은 7.6%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10년 전 2003년과 비교하면, 솔로관객은 1.3%에서 7.6%로 6배나 증가해 가장 큰 폭으로 변화했다. 또한 크리스마스의 솔로관객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유형이었다.
다만 올해 전체 나홀로 관객 비율 17%와 비교하면 크리스마스에는 솔로관객이 평상시보다 영화관에 덜 가는 셈이었다.
연인관객은 62.8%로 가장 많았다. 연인관객은 2003년부터 올해까지 가장 높은 비율을 유지했다. 영화관만 보면 크리스마스는 커플의 공휴일인 셈이다. 하지만 10년 전과 비교하면 감소폭이 가장 크기도 했다. 2003년 69.5%에서 올해는 -6.7%p가 감소했다. 연인관객이 가장 높은 해가 2003년 이었다.
가족관객 26.8%이었다. 2003년과 비교하면, 가족관객은 23.6%에서 26.8%로 3.2%p 증가했다. 가족관객 비율이 역대 가장 높은 해는 2012년 크리스마스로 31.6%였다.
친구들 관객 2.8%였다. 1인당 7매 이상 예매한 관객을 편의상 친구들로 분류했다. 전체 추세상 감소하는 유형이다. 2003년 5.6%에서 2.8%p가 감소해 절반 수준이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