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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테니스 마디 피시, 골프 선수로 전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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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7위까지 올랐던 마디 피시(32·미국)가 프로 골프 선수로 전향을 준비 중이다.

피시는 2011년 8월 세계 랭킹 7위에 올랐다. ATP 투어 대회에서 6차례나 우승했다. 테니스에서 벌어들인 통산 상금이 733만5천361달러(약 78억원)나 될 정도로 성공적인 선수 생활을 했다. 하지만 지난해 4월 경기 도중 심장에 이상을 느꼈고 약 한 달 뒤에 부정맥에 의한 심장 돌연사를 억제하는 수술을 받았다.

8월 경기 도중 기권한 이후 테니스 코트에서 모습을 감춘 피시는 10월 말부터 두 차례 올 아메리칸 게이트웨이 투어 골프 대회에 출전하며 골프 선수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보다 몇 단계 아래 수준인 이 대회에서 피시는 2개 대회에서 모두 컷 통과에 실패했다.

지금까지 테니스 선수가 골프 선수로 전향해 성공한 사례는 호주의 스콧 드레이퍼(39)가 있다. 투어 대회 단식에서 한 차례 우승하고 2005년 호주오픈 혼합복식에서 정상에 오른 드레이퍼는 이후 골프 선수로 전향, 2007년 호주 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4월에는 ATP 전 세계 랭킹 9위 파라돈 스리차판(태국)이 골프 선수로 전향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