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극 '상속자들'에서 박신혜와 김우빈이 4시간 동안 물에 몸을 던진 '수중 투혼'을 펼쳤다.
박신혜와 김우빈은 13일 방송하는 '상속자들'에서 야외 수영장에 함께 빠지게 되는 장면을 선보인다. 극중 최영도(김우빈)가 수영장 옆을 지나가는 차은상(박신혜)을 거칠게 돌려세운 후 휘청하는 은상을 물속에 빠뜨리고, 자신도 빠지고 마는 '돌발 수중 러브라인'을 그려내는 것.
이 '수중 투혼' 장면은 지난 8일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한 야외수영장에서 이뤄졌다. 이날 촬영은 차가운 물속에 빠지고 빠져든 채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으로 박신혜는 주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망설임 없이 물속에 뛰어들며 감정에 몰입했다. 김우빈 역시 연이어 물에 입수해 현장 스태프들의 박수를 받았다.
특히 박신혜는 강추위 속에서도 차디찬 물에 온 몸을 담근 채 '가난상속자' 차은상의 감정을 드러내는 수중 연기를 100% 소화했다. 김우빈의 손을 놓치고 그대로 물속으로 미끄러지는 모습부터 장장 4시간 동안 진행된 고난도 수중 촬영까지, 대역 없이 직접 연기해내는 열정을 불살랐다.
그런가하면 이날 촬영장에서 박신혜는 자신을 걱정하는 강신효 PD를 비롯해 지켜보는 스태프들과 동료 배우들에게 끝까지 웃으며 파이팅을 외쳤다. 박신혜는 "날씨가 많이 추워서 주위에서 걱정을 많이 하셨는데 막상 물에 빠지니 연기에 몰입할 수 있었다. 감독님과 스태프 분들의 배려 덕분에 더 힘내서 촬영했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제작사 화앤담픽처스 측은 "박신혜와 김우빈이 물 속에서 시선을 응시하??? 터뜨린 긴장감 있는 러브 라인이 현장을 뒤흔들었다"며 "회를 거듭할수록 은상과 영도에 빙의해 찰진 연기를 선보이는 두 사람을 지켜봐달라"고 밝혔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