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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르디올라표 '업글 티키타가' 원조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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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새로운 바이에른 뮌헨은 원조보다 강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25일 새벽(한국시각) 독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 펼친 '울리 회네스컵' 경기에서 2대0 완승을 거두었다. 바르셀로나의 지휘봉을 잡았던 과르디올라 감독은 올 시즌부터 뮌헨을 지도하기로 했다. 이번 대결은 과르디올라 감독이 친정팀을 상대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르셀로나 특유의 '티키타카'를 유럽 최고 수준까지 끌어올린 바 있다. 때문에 뮌헨에서의 티키타카가 과연 원조 바르셀로나를 넘어설 수 있을지가 관심의 대상이었다.

역시 유럽 챔피언 뮌헨에 티키타카를 적용하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 수비에서 공격으로 이어지는 공수 전환 과정이 좋았다. 무턱대고 최전방을 향하는 롱볼이 없었다. 중원에서부터 짧은 패스 위주로 바르셀로나를 공략했다. 여기에 업그레이드된 모습도 보였다. 바르셀로나 시절 상대적으로 비중이 적었던 측면을 적극 활용했다. 뮌헨은 아르연 로번과 프랑크 리베리를 앞세워 측면을 공략했다. 중원과 측면이 어우러진 뮌헨은 최고의 전력을 보여주었다. 뮌헨은 전반 14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프랑크 리베리의 크로스를 받은 필립 람이 백 헤딩슛으로 골을 넣었다. 후반 41분 마리오 만주키치가 한 골을 더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아버렸다. 바르셀로나는 1.5군을 투입하기는 했지만 이렇다할 돌파구를 만들어내지는 못하고 무너지고 말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업그레이드 티키타카'. 이제 첫 발을 내딛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