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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폭탄' 현대기아차, 토요타 급발진에 뜨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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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가 시한폭탄을 안고 사는 듯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 주부터 엉터리 무상수리, 울산공장 노사분규 사태에 울었던 현대기아차가 이번엔 토요타 급발진 보상발표로 가슴을 조리고 있다.

먼저 현대기아차는 지난 주 싼타페 차량 하체에 물이 새면서 무상수리를 발표했지만 고객들 사이에선 사진과 함께 "수리가 아니라 차를 실리콘 누더기로 만들어 놨다"는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거기다 노조를 지원하는 시위원정대 희망버스가 울산공장을 폭력으로 얼룩지게 만들고 떠나버리면서 해외 공장 이전설이 다시 피어오르고 있다.

거기다 이번엔 미국 현지시간 19일 일본 토요타자동차가 미국 내 가속페달 결함으로 자동차를 리콜한 고객들에게 1조8000억원을 배상하기로 결정하면서 그간 쉬쉬하던 급발진 사고 보상논란이 본격적으로 불붙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일본 토요타자동차가 미국에서 급발진 우려로 차량을 리콜한 고객들에게 총 16억 달러(약 1조8천억원)를 보상한다.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은 리콜 고객들이 토요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토요타가 앞서 제시한 합의금을 지급하라고 최종 승인했다.

리콜 고객들은 급발진 문제에 따른 리콜로 차량의 가치가 떨어졌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토요타는 지난해 12월 리콜한 차량 전.현 소유자에게 현금으로 보상하고 안전장치를 무료로 설치해주겠다고 제안한 바 있다.

소비자들의 운전 부주의로 탓으로 돌리며 피해나갔던 현대기아차의 급발진 시한폭탄의 시계가 째깍째깍 긴장감 속에 흘러가고 있는 셈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현대차, 토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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