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만 무성한데..."
서정원 수원 감독이 산토스 영입설에 대해 물음표를 달았다.
서 감독은 16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가진 포항과의 2013년 K-리그 19라운드를 마친 뒤 최근 흘러 나오고 있는 산토스 영입설에 대해 "말만 무성하게 나오고 있다. 아직 확실한 부분은 없다"고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중국 현지 언론은 '수원이 최근 계약이 만료된 스테보의 공배을 메우기 위해 지난해까지 제주에서 활약했던 산토스 영입 협상을 가졌다'고 전했다. 최근 소속팀 우한 줘얼에서 방출 통보를 받은 산토스는 당초 성남행이 유력하게 전망됐다. 그러나 수원 접촉설이 나오면서 행보는 안갯속에 빠져 들었다. 서 감독이 일단 한 발짝 물러서면서 산토스의 국내 복귀는 당분간 지켜봐야 할 상황이 됐다.
한편, 서 감독은 포항 원정 징크스에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서 감독은 포항에 0대1로 패한 뒤 "공격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 미드필드진에서 공격으로 이어지는 부분이 매끄럽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 전 강조했던 세컨볼이나 빠른 경기 운영 면에서 문제점이 드러났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포항 징크스에 대해선 "아쉬움은 당연히 있다"고 말하면서도 "정상적인 스쿼드로 포항과 경기를 해봤으면 하는 바람이다. 앞으로 만날 날들은 많이 남아 있다. 정말 좋은 경기로 승리를 하겠다"고 입술을 깨물었다. 포항=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