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 그대가 바로 정치와 외교를 망친 대표적 국민"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수행하다 중도에 귀국한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이 '성추행 논란'에 연루되며 9일(현지시간) 전격 경질된 것과 관련해 그의 최근 발간 저서가 도마에 올랐다.
윤창중 전 대변인이 지난해 10월 출간한 책 '국민이 정치를 망친다'가 바로 그것.
책 설명에는 윤창중 전 대변인이 칼럼세상 대표 시절 '윤창중 칼럼세상'에 올린 칼럼을 모아 만든 저서로 대한민국의 정치를 추적하며 대한민국을 지키고 발전시키는 데 기여하고자 했다는 기획의도가 나와 있다.
또 공개된 목차에는 '안철수 룸살롱의 불편한 진실', '영혼이 빠져나간 대한민국 외교라인'등이 포함되어 있어 네티즌들 사이에 "여성 대통령을 모시고 방미 외교에 나선 성추행 대변인이 주장할 말은 아닌 것 같다"며 비난 수위를 올리고 있다.
한편 지난 8일 미국 교포사회에는 윤 전 대변인이 워싱턴 주미대사관의 인턴 여직원을 성추행했다는 소문이 퍼졌다. 미주 최대 여성 커뮤니티인 '미시 USA'에 "청와대 대변인 윤창중이 박근혜 대통령 워싱턴 방문 수행 중 대사관 인턴을 성폭행했다고 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와 파문을 일으켰다. 당시 윤 전 대변인은 투숙 호텔이 아닌 인근의 다른 호텔 바에서 인턴 여직원에게 입에 담지 못할 욕설과 성추행을 했고, 수치심을 느낀 여성의 신고로 경찰이 현장에 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윤 전 대변인에 대한 성범죄 신고는 미국 경찰에 정식 접수됐고, 미국 경찰의 출두 요청을 받자 윤 전 대변인은 급히 나홀로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초기 제보지인 미시USA 커뮤니티에는 이에 대해 "창피해서 한국인이라고 말도 못하고 다니겠다", "성폭력을 4대 악으로 지목한 여자 대통령을 모시는 최측근이 할 짓인가", "매고 있는 루이비통 명품 넥타이로 멱살을 잡고 싶다" 등의 댓글로 분통을 토하고 있다.<스포츠조선닷컴>
코리아타임스와 KBS 기자, 세계일보 정치부장, 문화일보 논설실장 등을 거친 윤 전 대변인은 인터넷 블로그 '칼럼세상'에 정치칼럼을 게재하며 '보수논객'으로 활동했다. 대통령직인수위 대변인을 역임한 그는 새 정부 청와대 초대 대변인으로 발탁됐지만, 극우적 색채와 '밀봉인사' 등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윤 전 대변인은 새 정부 출범 70여 일 만에 '퇴출'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