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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세르비아 3위 야고디나와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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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러스가 5번째 연습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포항은 6일(한국시각) 터키 안탈리아 풋볼센터에서 가진 FK야고디나와의 연습경기에서 0대0으로 비겼다. 포항은 이날 주전과 신인이 섞인 1.5군으로 스쿼드를 짰음에도 세르비아리그 3위를 달리고 있는 야고디나를 상대로 우세한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새 시즌 희망을 더욱 키울 수 있게 됐다. 안탈리아 동계 전지훈련 연습경기 전적은 3승1무1패가 됐다.

황 감독은 최전방 원톱에 박성호를 배치했고, 노병준과 문창진, 김승대를 2선에 세웠다. 이명주와 김태수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고 박희철과 김원일 김광석, 정홍연이 포백라인을 구성했다. 골문은 신화용이 지켰다. 전날 세트플레이 연습을 지도했던 황 감독은 2선 공격과 공간 침투에 중점을 두고 옥석을 가리는 실험을 펼쳤다.

포문은 노병준이 열었다. 경기시작 2분 만에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슛을 시도하면서 감각을 조율했다. 전반 13분에는 김승대의 침투패스를 이명주가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오른발슛으로 연결하면서 득점과 다름없는 상황을 만들었다. 이후 포항은 경기 주도권을 쥐고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상대 수비에 좀처럼 해답을 찾지 못하면서 전반전을 득점없이 마무리 했다.

후반들어 포항의 공세는 강화됐다. 전반전 다소 부진했던 노병준과 박성호가 공격을 주도하기 시작했다. 이명주와 김승대가 수시로 자리를 바꾸면서 상대 수비라인을 교란시켰다. 그러나 아쉽게도 야고디나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야고디나는 후반 40분 잇달아 득점 찬스를 맞았지만, 신화용의 선방이 이어지면서 균형을 깨지 못했다. 포항은 경기 막판 박성호를 중심으로 공세를 전개했으나, 결국 득점없이 경기를 마무리 했다.

황선홍 포항 감독은 "전지 훈련 연습 경기에서 처음으로 주전 선수와 백업 선수를 함께 투입시켜 경기를 했다. 주전 선수들에 대한 조직력 검증은 마쳤고, 백업 선수들이 주전 선수들과 경기에 함께 뛸 때 조직력을 강화하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밝혔다. 그는 "백업 선수 중 오늘은 문창진과 김승대의 포지션을 계속 바꿔가며 테스트 했다. 나머지 선수들은 시간이 갈수록 조직력을 갖출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탈리아(터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