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미국)의 강력한 경쟁자였던 데이비드 듀발(미국)이 나이키 골프와 다시 계약했다.
듀발은 8일(한국시각) 개막하는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부터 나이키 용품을 사용하게 된다. 한때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듀발은 2001년 나이키 골프 클럽을 사용해 메이저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첫 번째 선수였다. 최근 부진해 스폰서를 잃었던 듀발은 다시 나이키와 계약하는 기회를 잡았다.
듀발은 미국골프협회(USGA)와 영국왕실골프협회(R&A)의 규정을 준수한 세계 최초의 하이스피드 캐비티백 드라이버 나이키 VR_S 코버트 드라이버를 사용할 예정. 이와 더불어 VR 프로 리미티드 에디션 페어웨이 우드, VR 프로 블레이드 아이언, VR 프로 웨지, 메소드 프로토타입 퍼터를 사용한다. 골프볼은 한층 새로워진 RZN 코어를 적용한 2013년형 20XI를 사용하게 되며, 의류는 투어 퍼포먼스 컬렉션을, 골프화는 나이키 루나 컨트롤Ⅱ를 착용하게 된다.
2001년 나이키 브랜드와의 후원 계약 이래 줄곧 나이키의 팬이었던 그는 "나이키 후원 선수로 다시 활약할 수 있게 돼 매우 기대된다" 라며 "나이키는 항상 성공의 원동력이었다. 다시 나이키 선수로 돌아오게 돼 기쁘다. 제품 혁신에 노력을 아끼지 않는 나이키와 함께 지속적으로 커리어를 쌓아 나가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데이비드 듀발은 2001년 디 오픈 우승을 포함해 통산 13번의 PGA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또 프레지던츠 컵 팀 선수로 3번, US 라이더 컵 팀 선수로 2번, 월드컵 팀 선수로 2번 출전한 바 있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