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약물 때문일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도미니카공화국 대표팀 예비 명단에 포함됐던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외야수 멜키 카브레라(29)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 NBC스포츠 등 미국 언론은 3일(한국시각) 카브레라의 대표 사퇴 소식을 전했다.
카브레라는 최근 뉴욕 양키스의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함께 금지약물을 구입한 사실이 공개된 선수. 미국 언론은 카브레라의 사퇴에 금지약물에 관한 언론 보도가 영향을 줬다고 전했다.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에서 뛴 카브레라는 8월 중순까지 타율 3할4푼6리, 11홈런, 60타점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했다. 그러나 8월 금지약물에 양성반응을 보이면서 50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카브레라는 오프 시즌에 토론토와 2년간 총액 1600만달러에 재계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