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자이언츠가 3연패 뒤 3연승을 거두며 극적으로 일본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요미우리는 22일 도쿄돔에서 열린 센트럴리그 클라이맥스시리즈 스테이지2 6차전에서 주니치 드래곤즈를 4대2로 제압했다. 센트럴리그 정규시즌 1위 팀인 요미우리는 리그 우승팀에게 주어지는 어드밴티지 1승을 포함해 4승3패를 기록했다.
3년 만의 진출이고, 팀 통산 33번째 일본시리즈다.
상대는 퍼시픽리그 정규시즌 우승팀 니혼햄 파이터스다. 니혼햄은 클라이맥스시리즈 스테이지2에서 세이부 라이온즈를 잡고 올라 온 소프트뱅크를 꺾었다.
1차전부터 내리 3경기를 내줄 때만해도 요미우리의 일본시리즈행을 전망한 이들은 거의 없었다. 정규시즌에서 86승15무43패, 승률 6할6푼7리로 일본 프로야구 12개 팀 중 최고 승률을 기록한 요미우리는 2위 주니치 드래곤즈를 무려 10.5게임 차로 제치고 리그 정상에 올랐다. 팀 타율(0.256)과 팀 홈런(94개), 팀 득점(534점), 팀 도루(102개), 팀 자책점(2.16) 모두 최고였다.
모두가 요미우리의 압승을 점쳤다. 그런데 예상과 달리 타선이 침묵하면서 요미우리는 3연패에 빠졌다. 3연패를 당하는 동안 중심타선이 막히면서 7득점에 그쳤다.
벼랑에 몰린 요미우리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20일 4차전에서 3대1로 승리하며 반격을 시작한 요미우리는 21일 5차전에서 3대2, 1점차 승리를 거두며 주니치를 압박했다. 그리고 마침내 6차전까지 잡으며 대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2회 데라우치와 나가노의 적시타 등 5안타를 집중시켜 3점을 뽑은 요미우리는 선발투수 홀튼의 5이닝 무실점 호투 속에 승리를 일궈냈다.
일본시리즈 1차전은 27일 도쿄돔에서 열린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