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 선보여 인기를 끈 롯데제과 빼빼로가 빼빼로데이(11월 11일)를 앞두고 30년만에 새 디자인을 선보인다.
새롭게 바뀐 빼빼로 디자인은 패턴감을 살렸다. 초콜릿, 아몬드, 딸기 등 주재료의 식감을 살려 제품의 특징을 강조했다는 것이 롯데제과측 설명이다. 특히 이번 디자인은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포장 뒷면을 우편엽서로 만들어, 우표를 붙여 우체통에 넣으면 곧 바로 전달되도록 설계했다.
빼빼로데이를 맞아 기획제품도 선보인다. 스마트폰 모양 의 포장에 초코, 아몬드, 누드 빼빼로를 담은 '스마트 빼빼로', 초대형 엽서봉투에 빼빼로 4종을 담은 '우편봉투 빼빼로', 초코빼빼로를 11갑 넣어 만든 '직장인 빼빼로' 등 20여종이다.
빼빼로데이는 지난 90년대 중반 지방의 한 여자중학교에서 빼빼로처럼 날씬하고 건강하라는 의미로 건네 주던 풍습이 시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엔 해외에도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 2010년 미국의 초등학교 참고서에 소개가 되었고, 지난해엔 미국 MIT 공대생들이 빼빼로데이 이벤트를 벌일 정도였다. 또 빼빼로는 동남아, 미주지역에 수출되어 인기가 높고, 최근엔 영국의 유통업체인 테스코가 자국의 10여개 매장에서 빼빼로를 판매하고 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