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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체급 올린 김재범, 한판승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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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 유도 81㎏급의 금메달리스트 김재범(한국마사회)가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제주 대표로 나선 김재범은 16일 대구과학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제93회 전국체육대회 남자 유도 90㎏급 결승전에서 권영우(대구시체육회)에게 업어치기 한판승을 거뒀다.

원래 체급인 81㎏급보다 한 체급을 올려 출전했지만 국내에 그의 적수는 없었다. 준결승 유효승을 제외하고 예선과 준준결승, 결승에서 모두 한판승을 빼앗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제한급을 제외하면 모든 체급에서 그의 적수가 없을 것이라는 유도계 관계자들의 말이 전국체전에서 증명된 셈이다.

한편, 런던올림픽에 출전했던 선수들은 금메달 획득에 실패, 체면을 구겼다. 100㎏급에 출전했던 황희태(수원시청·경기)는 준결승에서 박선우(대구시체육회)에 발목이 잡혀 동메달을 따는데 그쳤다. 73㎏급 준준결승에 나설 예정이던 왕기춘(포항시청)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않아 기권패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