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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키스, "이제는 도쿄돔이다!" 日 '미친 인기' 비결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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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섬데이' 이후 8개월 여만에 국내 복귀를 알린 유키스는 이전보다 한결 여유로워진 모습이었다. 그동안 일본을 비롯해 아시아 전역에서 인기를 끌며 한류스타로서의 입지를 다졌기 때문일까? 하지만 멤버들은 "국내 팬들에게는 항상 미안한 마음이었다"며 멋쩍어 했다.

▶ 일본 인기 비결 살펴보니…

유키스는 3월 초 일본 삿포로 오사카 후쿠오카 도쿄 등에서 '퍼스트 재팬 라이브 투어 2012'를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매회 전석 매진을 기록, 미처 표를 구하지 못한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또 2월 29일 발표한 일본 첫 정규 앨범 '어 쉐어드 드림'과 싱글 앨범 '포비든 러브'은 각각 오리콘 주간 차트 2위와 5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일본 진출 1년 여 만에 기반을 다진 것. 이와 같은 인기에 대해 멤버들은 "팬들을 친구처럼, 가족처럼 편하게 대한 것을 좋아해주신 것 같다"고 겸손한 면모를 보였다.

일본은 연예인을 우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 하지만 "같은 사람이고, 즐기러 온 사람이니 편하게 대해달라"는 유키스의 모습을 보며 팬들도 친근함을 느꼈다. 일본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점 역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비결이다. 한국 히트곡을 번안해 발표하는 것이 아니라 현지 팬들의 정서를 감안해 새로운 신곡을 발표하는 모습을 보여주니 '처음부터 우리와 함께 시작하는구나'라는 인식이 생겼다. 또 현재 미디어 인터뷰나 공연 멘트 등을 모두 일본어로 소화하려고 노력하는 모습도 플러스 요인이 됐다.

숙소에 오면 지쳐쓰러져 잠들고, 그 상태 그대로 다음날 스케줄을 소화할 만큼 피나는 노력을 기울였던 유키스는 이제 다음 단계로 나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이들은 "3월에 제프 투어 공연을 했는데 못 보신 팬들이 너무 많으셔서 여름에 또 한 번 공연을 할 생각이다. 내년엔 아레나 투어나 도쿄돔 공연에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 국내 활동 집중! "바람피지마"

일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지만 사실 국내 팬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많다. 좋아하는 스타를 만날 수 없다는 사실도 서러운데 공연마저 볼 수 없다는 현실에 토라진 팬들도 있다. 동호는 "팬들의 트위터 멘션 같은 것을 보면 예전엔 우리 이름만 있었는데, 최근엔 우리 이름 뒤에 다른 가수들의 이름을 써놓는 팬들도 생겼다. 부업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래서 이번엔 국내 활동에 집중한다.

음악 및 예능 프로그램 출연은 물론 동호의 슈퍼액션 드라마 '홀리랜드' 출연 등 개인 스케줄도 활발하게 진행한다. 유키스는 "항상 해외 활동을 할 때마다 응원해주신 국내 팬분들을 정말 보고싶었다. 일본에서 더 많은 가능성도 봤고, 전국 투어를 하면서 좋은 경험을 하고 왔다. 이제는 그동안 못드린 사랑을 돌려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 이제는 '섹시남'이다

어린 나이에 '어리지 않아'라고 외치며 누나들의 마음을 흔들었던 유키스도 어느덧 데뷔 5년차가 됐다. 그동안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아이돌 그룹의 해체가 가장 많이 일어난다는 '마의 5년'을 무사히 넘긴 셈이다.

수현은 "열심히 하려는 의지와 열정이 없었으면 회사에서도 우릴 포기했겠지만 열정을 갖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시면서 '될거다'라고 믿어주신 것 같다. 그에 부응해 더 열심히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동호 역시 "데뷔하고 2장의 앨범이 망했다. 낙심해 있을 때 주변에서 '팀워크만 신경쓰면 언젠가 빛 볼 수 있을거다'라는 말을 많이 해주셨다. 팀워크가 좋아 잘 버틴 것 같다"고 전했다.

유키스는 '돌아돌아'로 새로운 변신을 시도한다. 최정상 프로듀서 김형석과 브라이언 김의 합작품인 '돌아돌아'는 펑키한 비트와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어우러진 댄스곡이다. 이번 활동을 통해 멤버들은 그동안 숨겨왔던 섹시한 매력을 발산할 예정. 이들은 "이제는 순위에 연연하진 않는다. 우리만의 음악과 색깔을 보여주고 싶다. 예전엔 파워풀한 컨셉트 때문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면 이번 노래는 귀에 익숙한 멜로디이기 때문에 대중성을 얻는 것이 목표다"고 밝혔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