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진 KBS 아나운서가 6년 만에 9시 뉴스 앵커로 돌아온다. 하지만 지상파 뉴스가 아니라 파업 50일째를 넘긴 KBS 새노조의 '리셋 KBS 뉴스9'(이하 '리셋뉴스')가 복귀 무대여서 관심을 끈다.
파업에 동참 중인 정 아나운서는 최근 '리셋뉴스' 제작진의 제안을 수락했다. 오는 26일 첫 녹화를 한 뒤 인터넷을 통해 시청자와 만난다. 1996년 입사한 정 아나운서는 2001년 말부터 2006년까지 5년여 간 KBS 메인뉴스 '뉴스9'의 앵커를 맡았었다.
정 아나운서의 '리셋뉴스' 참여는 사측으로부터의 징계까지 각오한 결정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한 전문매체에 따르면, 현 앵커와 제작 총괄을 맡은 기자가 이미 인사위원회에 징계 회부됐다. KBS 측은 매주 '리셋뉴스'에서 출연한 기자들을 감사실 등에 징계요청자로 통보하고 있다.
정 아나운서는 '노래의 날개 위에' 등 자신이 진행하던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면서 파업에 적극 가담하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