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가 A대표팀 은퇴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차두리는 26일 자신의 트위터에 '팀 닥터가 진지하게 A대표팀 은퇴를 권했다. 장거리 비행이 지금 내 근육 상태에는 치명적이라고…'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박)지성이가 어렵지만 왜 아시안컵 이후에 그런 결정을 하게 됐는지 이해가 가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차두리는 11일과 15일에 열린 아랍에미리트(UAE), 레바논과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원정 2연전에 출전한 뒤 최근 소속팀의 2경기에 연속으로 나서지 못했다.
한편, 차두리는 최근 불편한 마음을 밝혔다. '요즘 들어 가장 듣기 싫은 말이 생겼다. 결혼 잘해서 장인어른 덕을 본다는 소리'라는 차두리는 '나는 돈에 눈이 멀지 않았다. 그것 때문에 결혼을 한 것도 아니다'라고 답답한 심경을 밝혔다. 이어 '이런 말들을 늘어놓아 봤자 사람들은 자기 편하게 생각할 것'이라며 '운동장에서 인정받을 때가 가장 행복하다. 그 이상 다른 것은 바라지도 않는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