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화성인 바이러스'가 또 다시 조작방송 논란에 휘말렸다.
지난 18일 방송한 '화성인 바이러스'에서는 남자친구에게 모든 것을 기대는 일명 '신생아녀' 박겨레씨(21)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박씨는 남자친구가 겨드랑이 제모와 코를 파는 것까지 기대는 모습이 그려져 화제를 모았다. 특히 박씨는 방송중 손모 신경정신과 전문의의 상담을 받고 '의존성 성격장애' 판정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박씨는 아프리카에서 '꽃OO'이란 닉네임으로 방송을 했고 쇼핑몰도 운영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또 다시 조작논란에 휩싸인 것. 이들은 "저런 상황에서 아프리카 방송을 하고 쇼핑몰을 운영한다는 것이 말이 되나. 제작진이 출연자들에게 연기를 시킨 것 같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아프리카 방송에서는 17세때부터 고기집 서빙, 신발가게 알바 등을 하면서 혼자 돈을 벌어서 살아가는 강인한 아이였다. 이게 조작이 아니면 뭔가"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화성인 바이러스' 관계자는 "과거 경력과 이번 출연은 관계가 없다. 아프리카 방송을 했다는 것과 '화성인'이라는 것은 무관하다. 집에서 음악을 틀어놓고 방송을 한 것과 남자친구의 수발을 받는 것은 다른 이야기다"라고 강조하며 "방송전 최소 5번 이상 미팅을 갖고 검증 절차를 거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관계자의 해명만으로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한 네티즌은 "만약 제작진의 말이 사실이라면 박씨가 제작진까지 기만하고 쇼핑몰 홍보를 한 것"이라고 의혹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