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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철 감독 "이른 시간 득점이 오히려 독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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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시간에 득점한 것이 오히려 독이 됐다."

유상철 대전 감독의 얼굴은 침울했다. 이길 수 있을 것으로 여겼던 상주전 패배에 충격을 받은 인상이었다. 대전은 1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상주와의 K-리그 28라운드 경기에서 1대3으로 완패했다. 전반 6분 박성호가 득점하며 쉬운 경기를 할 것으로 보였지만, 수비가 무너지며 3골이나 연이어 실점했다.

유 감독은 "첫골이 들어간 이후 선수들이 쉽게 생각했던게 경기 패배의 요인이었다. 선수들 자체도 빠른 시간내 득점을 하다보니 정신적으로 가볍게 봤다"고 패배 요인을 밝혔다. 이어 "경기 시작하기 전에 선수에게 집중력을 강조했다. 선제골을 맨날 허용하다 역으로 득점을 했던게 오히려 더 독이 됐다"고 했다.

유 감독은 내년을 강조했다. 현재의 실패를 두려워하는 것보다 미래를 준비하는게 현실적인 목표라는게 유 감독의 생각이었다. 그는 "올해는 다양하게 해볼려고 한다. 6강 진출에 실패한만큼 내년을 위한 경기를 준비하겠다. 남은 2경기에서 완성도를 올리는 것은 어렵다. 그러나 훈련을 통해 실수를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대전=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