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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예선 앞둔 사와 부상, 한국에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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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와 호마레(33·고베 아이낙)가 2012년 런던올림픽 여자 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앞두고 부상을 당했다.

사와는 24일 일본 오카야마현의 마마시카 시내 연습구장에서 열린 남자 대학팀과의 연습경기에서 왼쪽 발목을 다쳤다. 부상 직후 사와는 몇 분간 더 뛰었으나, 결국 벤치에 교체 사인을 보냈다. 스포츠호치와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주요 언론들은 '사와가 경기 후 다리를 질질 끌면서 버스 위에 올라탔다'고 전했다. 사와는 인터뷰에서 '단순한 타박상이다 괜찮다'과 말했다. 사사키 노리오 감독 역시 '검사를 받을 필요도 없다. 예선 전까지 시간이 남아 있다'며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그러나 사와가 정상적인 경기를 펼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일단 예선 초반 경기 결장이 점쳐진다. 올림픽 최종예선은 내달 1일부터 중국 지난에서 6개팀 풀리그 방식으로 열린다. 일본은 1일 태국전을 치른 뒤, 3일 한국과 2차전을 갖는다. 일본 언론들은 사와가 일본에서의 잔여 훈련 일정 뿐만 아니라 태국전 출전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럴 경우 사와가 한국전에 나서더라도 제 실력을 발휘하기는 힘들 전망이다. 단순 타박상이라면 3~4일 정도 안정을 취한 뒤 다시 훈련에 참가할 수 있지만, 일본 입장에서는 최종예선에 꼭 필요한 사와를 굳이 무리시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 입장에서는 나쁘지 않은 소식이다. 최인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일 개최국 중국과 첫 경기를 치르고, 일본전에 이어 북한(5일)을 상대해야 한다. 이중 최근 대등한 경기를 펼쳤던 중국, 일본을 상대로는 승점을 따내야 본선행에 성공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일본 전력의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평가되는 사와의 부상은 이런 목표에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