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육상 잡지 '트랙 앤드 필드'가 우사인 볼트(자메이카)의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3관왕을 전망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유일하게 남자 경보의 대들보 김현섭(삼성전자)이 톱10 안에 들 것으로 봤다.
트랙 앤드 필드는 25일 이번 대회 47개 종목의 1위부터 10위까지를 예상해 홈페이지에 올렸다.
이 잡지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09년 베를린세계육상선수권에서 3관왕에 올랐던 볼트가 이번에도 어렵지 않게 남자 100·200m, 400m계주에서 금메달 3개를 따낼 것으로 봤다.
100m 예상 순위에서 볼트의 경쟁자 아사파 파월(자메이카)은 3위, 저스틴 게이틀린(미국)은 7위에 올랐다. 이날 파월은 사타구니 부상으로 100m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
김현섭은 한국 선수 60명 중 유일하게 톱 10에 올랐다. 남자 경보 20km에서 9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남자 멀리뛰기·세단뛰기에 출전하는 김덕현(광주광역시청)은 10위 안에 들지 못했다.
남자 110m허들에선 다이론 로블레스(쿠바), 여자 100m는 미국의 카멜리타 지터가 우승 후보로 꼽혔다. 대구=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