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월화극 '스파이 명월'의 주연배우 한예슬의 촬영 거부 사태와 관련, KBS 측이 공식 입장을 밝혔다.
KBS는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은 예기치 않은 상황에서 스페셜 형태로 긴급히 대체해 방영되지만 내일은 정상적으로 드라마가 방영된다"며 "방송 차질에 대해 시청자들에게 정중한 사과와 양해를 구한다"고 밝혔다.
KBS 측은 "KBS 제작진은 월화드라마 제작을 위한 전체 연기자와 스태프들이 제작 준비를 마친 상황에서 주인공인 한예슬씨가 일방적으로 잠적하면서 뜻하지 않은 차질이 빚어져 드라마가 정상적으로 방영되지 못한 채 '스파이명월 스페셜'로 대체 방영된다"고 전했다.
또 "현재로선 천재지변이나 예기치 않은 사고 등 불가항력적인 상황이 아니다. 한씨가 촬영에 응하지 않으면 결방될 수 있음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잠적했다"고 지적한 뒤 "이 때문에 드라마 제작에 차질을 초래한 것은 공인의 자세가 아니다"라며 유감을 표했다.
더불어 "예정된 드라마 제작은 전국 시청자와의 약속"이라며 "한씨는 이유 여하를 떠나 더 이상의 파행을 확대하지 말고 성실히 제작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명은 기자 dram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