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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임의탈퇴 이형종, '골퍼' 변신..9월엔 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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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궁금하다.

LG 유니폼을 입고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이들이다. 하지만 지금은 1군 무대에서 사라졌다. 그들은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LG 팬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선수는 바로 이형종이다. 지난 2008년 입단한 이형종은 부상과 수술, 재활로 고생하다 결국 지난해 임의탈퇴로 팀을 떠났다. 여기까지는 알려진 내용이다.

그라운드를 떠난 이형종은 종목을 바꿔 골프 선수로 전향하기 위해 최근까지 훈련했다. 군입대를 앞두고 있는 이형종은 최근 스포츠조선과의 전화통화에서 "프로 골퍼가 되기 위해 준비했다. 9월엔 공익요원으로 입대한다"고 밝혔다.

이형종은 신인 1차지명으로 당시 신인 중 가장 많은 계약금 4억3000만원을 받고 입단한 유망주였다. 하지만 프로 입단 직후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고, 2년간 재활에만 매달려야 했다. 지난해엔 1군에 올라와 2경기 등판했고, 5월16일 롯데전에서 데뷔 첫 승을 거두며 가능성을 보였다. 하지만 팔꿈치 통증이 재발하면서 팀 훈련에서 이탈한 뒤 임의 탈퇴로 공시됐다.

야구 복귀에 대해서 부정적이었다. 이형종은 "야구 복귀는 생각해 보지 않았다. 골프를 계속 할 계획"이라고 짧게 대답했다.

박명환의 복귀 소식도 들리지 않고 있다. 지난해 연봉 5억원을 받았던 박명환은 올시즌 역대 최대폭인 90%가 삭감된 5000만원에 재계약했다. 절치부심하며 시즌을 준비했지만 2군에서 시즌을 시작했고, 지금까지도 올라오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08년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았던 박명환은 지난해 15경기에 등판 4승6패, 방어율 6.63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7월 부상이 재발해 다시 재활에 들어갔다. 스프링캠프에서 또다시 통증이 찾아와 재활을 거쳤다. 현재는 단계별 투구 프로그램(ITP)을 수행하고 있다. 2~3개월 이후부터 정상적인 투구를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시즌 1군 복귀는 사실상 힘들 것으로 보인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