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를 영국으로(Bring YG to the UK)'
지난 4월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 앞에서는 SM타운의 연장 공연을 요구하는 플래시몹(불특정 다수가 한 주제로 모이는 깜짝 집회) 시위가 열렸다. 이 시위를 계기로 SM타운은 1회 추가 공연을 전격 결정한 바 있다.
이번에는 SM엔터테인먼트와 함께 국내 연예계를 대표하는 YG엔터테인먼트의 영국 공연을 요구하는 시위가 열린다.
현재 트위터에는 오는 7월 9일 오후 2시30분(현지시각)부터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의 영국 콘서트를 요청하기 위한 플래시몹 개최를 알리는 공지가 올라와 있다. 장소는 런던 집회의 공공 모임의 주요 장소로 쓰이는 트라팔가르 광장(Trafalgar Square)이다.
이 공지에는 행사 장소와 시각을 비롯해 드레스 코드, 공연할 노래 등이 상세히 소개돼 있다. 특히 원타임, 세븐, 빅뱅, 2NE1 등의 노래에 맞춰 율동을 하기 위해 참석 전에 미리 배워볼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안내까지 되어 있다.
27일 오전 현재 1500명 정도가 페이스북에 행사 가입을 해, 당일에는 2000여명 이상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로 발전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영국 팬들이 모인다는 얘기는 알지 못했다. 그동안 유럽의 여러 음악 축제에서 YG 소속 가수들의 출연 요청은 많았다"며 "팬들의 요청이 있지만 유럽 공연이 당장은 불가능할 것 같다. 빅뱅 대성 상황도 있고 2NE1이 9월에 일본 진출도 해야하는 등 공연을 하기에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연의 실현 가능성을 떠나 팬들의 요청이 고마울 뿐이다. K-POP이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K-POP에 대한 열풍은 유럽을 시작으로 북미에서도 활활 타오르고 있다. SM타운이 열리기를 희망하는 플래시몹 시위가 7월 2일 오후 2시 캐나타 토론토의 나탄 필립스 스퀘어에서 열리는 것을 비롯해 7월 6일 오전 11시에는 뉴욕의 펜 역 인근에서 진행된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