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상가의 수익률이 전국 평균을 밑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셜커머스와 배달 어플리케이션의 활성화로 인해 오프라인 매장 경기가 좋지 않고, 코로나19의 확산 등도 한몫 거들고 있다. 2019년 4분기 전국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1.7%로 통계를 집계한 200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2019년 전국 중대형 상가 투자 수익률은 6.29%로 2018년 6.91% 대비 0.62% 포인트 하락했다. 지방 도시의 경우 상황은 더욱 심각했다.
7일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4분기 수도권,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 도시 중대형 상가 평균 투자 수익률은 4.4%다. 전국 투자 수익률 평균 6.29% 대비 1.89%가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방 도시 중 평균 투자 수익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5.91%를 기록한 전남이었다. 전북(5.18%), 강원(5.04%), 충북(4.85%) 등도 수익률이 높았다.
그러나 이들 지역의 수익률은 전국 평균 투자 수익률에 밑도는 수치였다. 평균 투자 수익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2.53%를 기록한 제주다. 경남(3.16%), 충남(4.35%), 경북(4.43%), 세종(4.57%) 등의 지역 순으로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2019년 지방 도시 상권 중 평균 투자수익률이 0%대인 곳도 3곳 있었다. 투자 수익률이 가장 낮은 상권은 0.59% 수익률을 기록한 진해 상권이었으며 거제옥포(0.82%), 창원역(0.86%)도 수익률이 낮았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최근 온라인 시장 사용자 급증과 내수경기 침체 등으로 오프라인 매장 매출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줬다"며 "지방 도시 같은 경우는 인구 감소, 지역 주요 산업 침체 등의 요소로 상가 시장의 분위기는 더욱 경직돼 있어, 지역 경기가 활성화되지 않는 한 이러한 분위기는 당분간 유질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