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회, 선수촌 촌외훈련 불허…'코로나19 확산 총력 저지'

최윤희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2월 12일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선수촌을 방문, 열화상카메라를 통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 사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코로나19가 확산함에 따라 국가대표 선수들의 요람인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도 비상 체제에 들어갔다. 도쿄하계올림픽 개막을 177일 앞둔 1월 29일 진천 선수촌 입구에 발열 확인 안내판이 서 있다. [대한체육회 제공]

대한체육회가 국가대표 선수들의 요람인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을 감염 청정지역으로 유지하고자 선수촌 바깥에서의 훈련을 불허하기로 했다.

선수촌 훈련본부의 한 관계자는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하고자 각 종목 대표 선수들의 선수촌 '촌외 훈련'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현재 근대5종, 조정, 카누, 요트 선수들이 선수촌 바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코로나19가 우리나라에서 감염 1차 저지를 뚫고 지역 감염으로 확산하는 점을 고려해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선수촌에서 감염자가 나오지 않도록 체육회가 원천봉쇄에 나선 셈이다.





체육회는 또 다른 나라 선수들을 훈련 상대로 불러 합동 훈련 하는 '파트너 훈련'도 코로나19 사태 추이를 봐가며 승인할 참이다.

지금 캐나다 복싱 선수들과 멕시코 여자 기계체조 선수가 진천 선수촌에서 우리나라 선수들과 훈련 중이다.

코로나19가 잠잠해지지 않는다면 다른 나라 선수들의 진천 선수촌 입촌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체육회는 설 연휴 직후인 1월 28일 진천 선수촌 정문에 열감지기를 설치하고 입촌하는 모든 이들의 발열 상태를 점검 중이다.

또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국가대표 선수들과 지도자들의 선수촌 바깥에서의 식사 횟수도 제한하는 등 바이러스 감염 저지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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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