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프리토크]박흥식 KIA 감독대행 "유민상 1군서 살아남으려면 수비 보완 필수"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2회 KIA 유민상 1루수가 송구실책을 저질렀다. 이후 오지환의 2타점 2루타가 나왔다. 실망한 표정을 짓고 있는 유민상. 잠실=송정헌 기자 [e-mail]/2019.08.20/

[잠실=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유)민상이가 1군에서 살아남으려면 수비 보완은 필수다."

박흥식 KIA 타이거즈 감독대행이 최근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는 유민상에게 수비 보완을 주문했다.

박 감독대행은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민상이가 현재 타선에선 컨디션이 가장 좋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수비는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유민상은 20일 잠실 LG전에서도 송구 실책으로 상대에게 실점을 헌납하는 불안함을 보였다. 이 경기 뿐만 아니라 유민상은 수비와 송구에 대한 불안함에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에서도 지명타자 또는 대타요원으로 활용될 수밖에 없었다.

이에 대해 박 감독대행은 "그 동안 타격에는 재능이 있다고 평가받았지만 가장 문제가 되는 건 수비였다. 특히 KIA에선 1루에 김주찬도 있어 많은 기회를 잡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민상이 뿐만 아니라 최원준과 황대인도 송구 불안을 극복하지 못해 외야로 돌릴 수밖에 없었다. 송구는 교정이 힘들다고 한다. 다만 민상이가 꾸준하게 1군에서 자리잡기 위해선 수비 불안은 헤쳐나가야 할 숙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감독대행은 단계적으로 세대교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 감독대행은 "분명 우리 팀은 세대교체가 돼야 하는 상황이다. 단지 이범호의 자리를 박찬호가 꿰찬 것처럼 단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빠르면 2~3년, 길게는 3~4년까지도 성적이 안나올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그래도 KIA는 세대교체 자원이 많다는 점에서 희망적이다. 2군에 젊고 유망한 선수들이 많다. 훈련과 경기를 통해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 것이 지도자의 역할"이라고 전했다. 잠실=김진회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