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닥터탐정' 박진희X봉태규, 개인과실→기업 책임 밝혔지만 '씁쓸한 현실'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박진희가 곽동연의 사건을 밝히기 위해 UDC에 합류했다.

18일 방송된 SBS '닥터탐정'에서는 UDC가 정하랑(곽동연)의 죽음의 원인을 밝혔다.

앞서 지하철 스크린도어 노동자로 일하던 정하랑(곽동연)이 전동차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TL그룹 후계자인 최태영(이기우)은 피해자와 노조, 유가족의 접촉을 금지시켰고 도중은(박진희)은 이 부당한 상황에 분노했다.

도중은은 정하랑을 죽음으로 몰고 간 이유를 찾기 위해 정하랑의 일터를 찾았다. 도중은은 회사의 건강검진표에 똑같은 필체와 서명이 돼 있는 것을 보고 노동부 점검을 위해 가짜로 만들어진 서류라는 것을 알아챘다.

그 시간 TL 측은 정하랑의 사건을 덮기 위해 본부장 모성국(최광일)을 소환했다. 모성국은 "세 살만 더 어렸어도 괜찮았을 텐데"라며 직원들에게 앞으로 언론에서 달려들 테니 철야를 각오하라고 했다.

이후 TL 그룹 측은 정하랑의 죽음을 개인과실로 몰아갔다. CCTV로 상황을 새롭게 해석해 "가방에 소주병이 있었다"라며 음주를 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소식에 분노한 도중은은 권실장(이철민)을 제압하고 최회장(박근형)을 찾아 올라갔다. 하지만 권실장의 전기충격기에 정신을 잃었다. 깨어난 도중은에 최회장은 "조작지시 했냐고 물었나. 아가 술을 먹었다"며 태연하게 말했다. 최태영(이기우) 역시 도중은에 "그냥 얌전히 살어. 보이지도 말고 신경쓰지도 말고"라며 협박했다.

공일순(박지영)은 정하랑 사건이 안전책 미흡으로 인한 산재인지 조사에 들어갔다. 도중은도 UDC(미확진질환센터)에 합류했다. 공일순은 '소주를 먹었다'는 것을 뒤집을 만한 증거를 찾지 못했다. 도중은은 정하랑이 중독됐을 가능성을 설명하며 증거품에 소주가 아닌 '물'이 있을거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경찰은 증거를 조작했고, 가져온 증거품에는 '물'은 없었다.

이를 예측한 허민기(봉태규)는 경찰서 앞을 잠복했고, 신입 경찰관을 공약하자고 제안했다. 또한 정하랑의 어머니가 부검을 거부하자, 도중은은 사건 당일을 다시 떠올렸다. 이때 카메라를 들고 무언가를 찍고 있떤 시민을 떠올렸다.

허민기와 도중은은 신입 경찰관에서 물이 '계장님 서랍장'에 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도중은은 세척제인 '노말헥산'으로 중독된 증상이 같다고 의심했지만, 물병에서는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도중은은 정하랑과 어머니가 술을 마시지 못한다는 걸 알아챘고, 정하랑의 가방 속 소주병에서 노말헥산이 다량으로 검출됐다. 이에 UDC 측은 수사 결과를 발표했지만, TL 측은 조용히 넘어갔다며 자축했다.

그러던 중 도중은은 정하랑이 사망 전 마지막 메세지를 받았다. UDC 직원들과 이를 언론에 공개할지를 두고 논의했고, 허민기는 "여론이 움직이고 사람들의 지지가 있어야 변한다"고 적극적으로 밀어부쳤고,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정하랑은 노조운동을 하는 동료에게 남긴 메시지로 "회사 안 변해. 몇명 죽으면 그 때 변할거야. 일하다 죽으면 아주 조금 변할까. 그냥 우리 열심히 일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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