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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집사부일체' 이승기가 제대 직후의 불안감을 강호동의 따뜻한 조언에 위로받았던 경험을 털어놓았다.
15일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사부 설민석의 제안에 따라 '불안'에 대해 버스킹 강연에 나선 이승기의 모습이 방송됐다.
이승기는 "2년의 공백기, 예전만큼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불안했다)"면서 오랫동안 알아온 강호동에게 "형님이 걸어간 그 길이 얼마나 무게감이 있고 책임감이 많았던 길인지 알것 같다"고 상담했다.
강호동은 웃으며 "네가 나한테 이런 고민을 상담한다는 것 자체가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고, 잘하고 있는 거 같다"라고 위로하는 한편 "대중의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네 생갭다는 훨씬 더 걸릴 거다. 네가 전혀 의식하지 않을 때 대중의 인정을 받게 된다"며 급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조언했다는 것.
또 이승기는 "제 불안감은 잘하고 싶다는 마음에서 온 거다. 그런데 제가 느낄 수 있는 최대의 불안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 끝없이 불안할 것"이라며 "전역 후 어떻게 복귀하지, 어떤 예능? 앨범? 이라고 고민만 했으면 지금까지 한발짝도 떼지 못했을 거다. 근데 그냥 부딪혔다"고 설명했다.
이승기는 "(성적이 좋지 않으면)물론 비난받겠죠. 공백기란 어쩔 수 없나? 하지만 일단 발을 뗐다. 드라마를 하고 예능도 했다. 그 불안함을 덜 생각했다"면서 "고민이 있고 불안하다면, 한번쯤 움직여보는 과감함이 여러분을 성장하게 할 거라는 확신을 가진다"고 강조해 큰 박수를 받았다.
군대 이야기로 시작된 이승기의 솔직한 고백은 뜨겁고 진실했다. '아프니까 청춘' 같은 공허한 위로보다 보는 이의 마음을 울리는 명강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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