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 "우울증 극복"…'미우새' 임원희, 주말마다 '황학동 소확행'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미우새' 임원희가 1년째 주말마다 황학동을 찾는 이유를 밝혔다.

15일 밤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에서는 황학동 풍물시장을 찾은 임원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임원희는 은행에서 현금을 두둑하게 인출한 후 황학동 풍물시장으로 향했다. 시장에 도착하자마자 좌판에서 1만 5천 원짜리 카키색 야상을 사서 바로 입은 그는 이어 단골집을 찾았다. 임원희의 단골집은 바로 단돈 천 원의 서서 막걸릿집. 단골집에서 친구와 만난 임원희는 첫 끼를 막걸리로 시작했다. 조촐한 아침을 마친 두 사람은 "고물 시장에서 보물을 건져야지"라며 본격 쇼핑 타임을 즐겼다.

임원희는 등산화와 선글라스, 모자에 분재까지 총 5만 5천 원으로 폭풍 쇼핑을 했다. 이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서장훈은 "임원희는 일요일날 하루 종일 소확행을 실천하고 있는 거다. 너무 행복해 보인다"고 말했다.

쇼핑을 끝낸 임원희는 또 다른 단골집으로 향했다. LP바를 운영 중인 친구 덕분에 1년째 주말마다 황학동 시장을 찾게 됐다는 임원희. 그는 "굳이 물건을 사러 온다기보다 산책하듯 다니는 거다"라며 "나도 살짝 우울증이 있는데 그런 게 좀 극복이 된다. 내가 취미생활이 없었는데 황학동을 일요일마다 가는 게 나름 취미가 되더라"며 황학동을 찾는 이유를 밝혔다. 또 "나도 배우니까 사람들의 캐릭터를 보고 캐치하는 재미도 있고 사람 사는 맛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황학동에서 기분 전환 후 친구와 함께 집으로 돌아온 임원희는 그동안 쇼핑한 물품을 자랑했다. 힘들 때 켜는 구조등부터 나름 가격대가 있는 장난감을 잔뜩 꺼내놓고 자랑하던 임원희는 느닷없이 친구에게 "고맙다. 내 얘길 들어줘서"라고 말하는 '짠'한 모습을 보였다. 이를 묵묵하게 지켜보던 친구는 "이러지 말고 재혼해라"라고 조언해 임원희를 당황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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