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물품 판매 사기 주의보…명절 전후 급증

[제작 이태호]

열차 승차권, 상품권, 숙박권 등을 싸게 판매한다고 속이고 돈만 받아 챙기는 인터넷 물품 판매 사기가 설을 전후로 급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설 전후 4주 동안 접수한 인터넷 사기는 852건으로 하루 평균 30.4건에 이른다.

지난해 1년 동안 대구에서 발생한 관련 범죄가 4천741건으로 하루 평균 28.4건인 것과 비교할 때 7%가량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도 설을 앞두고 "콘서트 티켓을 싸게 판매한다"고 속여 54명에게 2천3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피의자가 붙잡히는 등 사기 피해가 증가세를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 사기 사건이 발생하면 피해 복구가 어려운 만큼 이용자 스스로 같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경찰청은 스마트폰 금융사기 피해를 막기 위해 경찰에 등록된 범죄 관련 전화번호로 전화나 문자메시지가 오면 스마트폰 화면에 주의 메시지를 발송해주는 '경찰청 사이버캅' 애플리케이션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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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