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마산에 내린 비, 과연 롯데편일까 NC편일까

    기사입력 2017-10-12 16:20:54 | 최종수정 2017-10-12 17:57:16

    12일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2017 KBO 리그 준플레이오프 4차전 경기가 창원 마산구장에서 예정된 가운데 그라운드에 비가 내리고 있다.
    창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7.10.12/
    비는 어느 팀에 유리하게 작용할까.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이 비로 취소됐다. 경기가 열릴 예정이던 12일 창원 마산구장에는 아침부터 부슬비가 내리다, 오후 들어 빗줄기가 굵어졌다. 밤까지 비가 계속 내릴 것이라는 예보에 임채섭 경기감독관은 오후 5시30분쯤 취소 결정을 내렸다.

    변수 하나하나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단기전, 양팀의 희비가 엇갈릴 수도 있다.

    먼저 11일 3차전에서 패해 1승2패로 벼랑 끝에 몰린 롯데 자이언츠. 반가운 비다. 롯데는 이날 선발로 박세웅을 예고했는데, 올시즌 급성장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준 투수이기는 하나 큰 경기 경험이 전무하다. 지면 끝이라는 생각에 더 큰 긴장을 할 수도 있어 성공 가능성을 확신할 수 없었다. 이런 가운데, 경기가 하루 밀리면서 1차전에 나섰던 조쉬 린드블럼을 선발로 내세울 수 있게 됐다. 상대가 어떤 투수가 나오든, 일단 롯데는 에이스 린드블럼이 나서면 전체적인 안정감이 생길 수 있어 호재다. 또, 3차전에서 뜨겁게 달아올랐던 NC 타선이 하루 휴식으로 상승세가 끊어질 수도 있다. 자신들은 하루 재정비를 하며 다시 심기일전 하면서 말이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오늘 경기를 하면 상대 공략 측면에서 낫고, 내일 경기를 하면 수비적인 부분에서 좋다. 어느 게 낫다고 할 수 없고, 오늘 해도 내일 해도 비슷하다. 순리에 따르 뿐"이라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NC는 조금 복잡하다. 좋은 점은 있다. 3차전에서 분투했던 불펜이 하루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됐다. 또 12일 오전 경찰야구단 실기테스트를 치르고 급하게 마산으로 돌아온 포수 김태군이 정상 컨디션으로 4차전에 출전할 수 있다. 단기전에선 주전 포수의 출전 여부가 매우 중요하다.

    김경문 NC 감독도 "불펜과 김태군이 쉬는 건 우리에게 반가운 일"이라며 비를 반기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NC는 위에서 언급했듯이 3차전 상승세가 꺾일 수 있다는 게 아쉽다. 그리고 5차전까지 가면 별 상관이 없지만, 만약 4차전에서 준플레이오프를 끝낸다면 플레이오프 1차전까지 휴식일이 하루 줄어든다. 정규시즌 2위 두산 베어스와 준플레이오프 승자의 플레이오프 1차전은 오는 16일 예정돼 있다. 준플레이오프가 5차전까지 가면 모든 일정이 하루씩 밀려 17일 1차전이 열리지만, 4차전에서 끝이 날 경우 하루의 이동일이 보장되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16일 플레이오프 1차전 개최 일정으로 진행된다. 그러면 NC는 4차전 승리 시 3일 휴식이 이틀로 줄어든다. 창원에서 서울로 이동하는 스케줄, 투수들의 휴식 일수 등을 감안하면 3일과 2일은 천지 차이다.

    일단, 김 감독은 4일 휴식 후 등판이 가능하 에릭 해커를 대신해 최금강 카드를 13일 경기에도 그대로 밀고 나가기로 했다. 이긴다면 해커를 시작으로 두산과 진검 승부를 벌일 수 있다. 만약 패해도 5차전 해커가 등판 가능하기에 최소한 보험 장치가 된다. 브룩스 레일리가 못던지는 롯데에 선발 매치업에서 앞설 수 있다.


    창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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