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공식입장 "韓축구 위해 어떤 형태로든 기여할 용의 있다"

    기사입력 2017-09-14 19:20:04 | 최종수정 2017-09-14 19:29:48

    거스 히딩크 감독이 한국 복귀설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히딩크 감독은 14일(한국시각)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암스텔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 축구를 위해 어떤 형태로든 기여할 용의가 있다"라고 말했다.

    한국 축구는 우즈베키스탄과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최종전에서 본선행을 확정했다. 그러나 경기 직후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기쁨을 누릴 새 없이 A대표팀의 부진한 경기력이 도마에 올랐다. 이 와중에 히딩크 감독 복귀설이 언론을 통해 흘러나왔다. 히딩크 감독 측은 "히딩크 감독이 지난 6월 울리 슈틸리케 전 대표팀 감독이 경질된 이후 한국 국민이 원하면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을 용의가 있다는 의사를 표시했다"고 논란에 불씨를 당겼다. 축구협회는 슈틸리케 감독의 뒤를 이어 긴급소방수로 투입된 신태용 감독이 본선행을 이뤄낼 시 러시아월드컵까지 계약하기로 결정해놓은 상태였다. 신 감독이 이란, 우즈벡전에서 A대표팀이 졸전 끝에 잇달아 0대0 무승부에 그치자 히딩크 감독을 데려오자는 네티즌들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일부 네티즌들은 청와대 민원게시판에 히딩크 감독 복귀를 청원하기도 해 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히딩크 감독이 직접 정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히딩크 감독은 "한국 축구를 위해서, 한국 국민이 원하고 (나를) 필요로 한다면 어떤 형태로든, 어떤 일이든 기여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축구협회(KFA)와 공식적으로 논의된 것은 없다. 여러 가지 여건으로 봐서 축구팀 감독으로서 2002년 월드컵의 영광을 다시 재현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신 감독을 선임한 축구협회의 결정에 대해서도 "축구협회의 결정을 존중한다"고도 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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