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KBO 입찰 비리 의혹도 수사 의뢰

    기사입력 2017-07-17 10:03:09 | 최종수정 2017-07-17 17:27:17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문화체육관광부가 프로야구 입찰비리 의혹과 관련해 KBO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를 검찰에 의뢰했다.

    문체부가 KBO에 대해 회계감사를 한 결과KBO의 2016년 중국 진출 사업의 경우, 담당자인 강 모 팀장이 자신의 가족회사인 A사의 낙찰을 위해 입찰 과정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드러났다. 강 모 팀장이 입찰제안서와 과업지시서 작성 등 제반업무를 수행하고, 직접 평가위원을 선정해 본인을 비롯한 내부직원 3명을 평가위원 5인에 포함시켰고, 강 팀장이 A사와 B사가 별개 법인임에도 불구하고, B사의 2015년 실적을 A사의 실적으로 기재하여 A사를 낙찰한 것에 대해 문제되지 않는다고 했다. 또 A사가 계약 사항을 이행하지 못했음에도 A사에 잔금을 전액 지불했다.

    이 사건에 대해 KBO는 올해 1월 국고보조금으로 진행되는 중국 진출 사업의 입찰비리를 인지하고서도 3월까지 조사를 보류했고, 해당 기간에도 중국 진출 사업 담당자로서 강 팀장이 업무를 수행하게 했고, 지난 4~5월 조사 이후에도 관련 내용에 대해 문체부 보고 및 경찰 수사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점에서 사건에 대한 축소·은폐 의혹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2016년 외에 2015년 KBO의 중국 관련 사업에서도 당시 김 모 기획팀장이 B사에 대해 강 팀장의 가족회사임을 인지하고도 일반적인 경쟁입찰이 아닌 수의계약방식으로 계약을 추진하였다는 점 등의 추가적인 문제를 밝혀냈다.

    문체부는 파악된 사실을 토대로 사건의 핵심으로 의심되는 전직 기획팀장 김 모, 강 모씨 뿐만 아니라, 사건의 축소·은폐 의혹이 있는 양 모씨 등 KBO 관계자 등에 대해서도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문체부는 이 사건에 대한 법원 확정 판결에 따라 훈령에 의거 KBO에 지원되는 보조금 삭감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했다.

    KBO는 이에 대해 "검찰 조사가 시작되면 성실히 조사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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