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 송하윤 아닌 '백설희'는 상상 불가…시청자 울린 이별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공감 부르는 연기와 대사 전달력 '쌈, 마이웨이' 송하윤의 섬세한 연기가 또 한 번 시청자의 마음을 두드렸다.

27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 12화에서는 결국 이별을 선택한 송하윤(백설희 역)의 모습이 그려졌다.

안재홍(김주만 역)은 의도치 않게 표예진(장예진 역)의 집에서 하룻밤을 보냈고, 송하윤은 "넌 그냥 밤새도록 나를 매초마다 죽였어. 우리 헤어져"라는 말로 이별을 통보했다. 송하윤은 침착한 말투와 체념한 듯한 눈빛으로, 6년 연애의 종지부를 찍은 슬픔을 전달했다.

이별을 마주한 송하윤의 모습은 사랑스럽고 귀엽던 평소와 극명한 대비를 이뤄, 보는 이의 마음을 더욱 저릿하게 했다. 송하윤의 섬세한 감정은 대사에도 녹아들어 시청자의 감성을 자극했다. 지난 회차에 나온 "그냥 권태긴거야 아님 헤어지는 중인거야? 나는 요즘 너랑 같이 있는 게 더 외로워"라는 대사는 오래된 연인들이 겪는 '사랑의 온도 차'를 대변하며 큰 공감을 샀다.

또한 "바람은 그냥 바람이잖아. 그건 O,X의 문제지 크고 작고의 문제가 아닌데, 내가 미련했어" "난 너한테 매순간 최선을 다해서 후회도 없어. 후회는 니 몫이야"라는 말은 듣는 이의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다. 이처럼 송하윤은 담담하게 이별을 받아들이는 듯했으나, 김지원(최애라 역) 앞에서 "주만이가 울었어, 막 울었어"라고 말하며 억장이 무너진 듯 눈물을 흘려 시청자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한편, 송하윤은 KBS 2TV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에서 '백설희' 역을 맡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몰입도 높은 연기로 인물이 갖고 있는 매력을 극대화시키며,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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