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홈런만 터지면 더이상 따라올자가 없다

    기사입력 2017-04-21 02:23:08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2017 KBO 리그 경기가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5회초 2사 1,2루 KIA 이명기가 중견수 왼쪽에 떨어지는 타구를 날린 후 전력질주하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7.04.18/
    KIA 타이거즈는 강력한 선발진과 찬스를 놓치지 않는 집중력 높은 타선의 조화로 13승4패로 단독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위기를 맞으면서도 승리를 지켜내는 모습은 이제 더이상 KIA를 약하게 볼 수 없게 하고 두산의 3연패를 저지할 확실한 대항마로 보이게 한다.

    그런데 1위를 달리는 KIA에게 한가지 아쉬운 것이 있다. 바로 홈런이다. 홈런수가 지난해보다 현저히 줄어들다보니 기대하는 폭발력있는 공격이 나오지 않는다.

    17경기를 치른 KIA의 20일 현재 홈런수는 8개다. 10개 구단 중 홈런 9위다. 이명기의 그라운드 홈런을 빼면 담장을 넘긴 홈런은 7개 뿐. 한화와 공동 꼴찌다. 홈런 1위가 27개를 친 SK니 KIA와는 3배 이상 차이가 난다.

    최형우와 나지완이 2개씩 떼렸고, 이명기와 김지성 김주찬 버나디나가 1개씩을 기록 중.

    지난해는 홈런군단이었다. 총 170개의 홈런을 때려 두산(183개), SK(182개)에 이어 전체 3위의 홈런을 기록했다. 경기당 1.18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올해는 경기당 0.47개다. 2경기에 하나도 나오지 않는다.

    최근에 홈런이 뚝 떨어졌다. 지난 16일 넥센전서 김지성이 솔로포를 친 이후 4경기 동안 그라운드 홈런을 제외한 담장을 넘어간 홈런이 나오지 않았다.

    시즌전 기대한 것은 아니다. 최형우가 영입되고 안치홍과 김선빈의 가세로 타격이 더욱 좋아질 것이란 믿음이 있었고, 그것은 홈런이 시원하게 터질 것이 기대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20개를 친 브렛 필이 빠졌지만 두자릿수 홈런이 가능한 버나디나가 왔고, 최형우까지 더해져 장타력이 더 좋아질 것 같았다.

    19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17 KBO 리그 KIA와 kt의 경기가 열렸다. 사진은 KIA 최형우
    수원=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7.04.19.
    이범호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져 있는게 아쉬운 대목이다.

    홈런이 간간히 터져준다면 KIA의 타선은 그야말로 날개를 단 격이나 마찬가지다. 지금보다 훨씬 더 위력적인 공격력을 보여줄 수 있다. 득점력이 높아지면 당연히 마운드의 부담은 줄어들고 좀 더 쉽게 승리를 챙길 수 있다.

    넓어진 스트라이크 존에 적응이 아직 되지 않은 탓도 있고, 컨디션이 확실하게 좋다고 할 정도까지 오르지 않은 것도 이유가 된다. 그렇다고 홈런을 위해 스윙을 크게했다간 오히려 슬럼프에 빠질 수도 있다. 자연스럽게 자신의 스윙으로 홈런이 나오길 기다릴 수밖에 없다.

    1위를 질주하는 KIA.홈런이 장착된다면 더이상 따라올 팀이 없을 정도의 강력한 전력을 자랑하게 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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