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 4 배우가 차린 발리 해변가 '윤식당'…"웰컴 대리만족" (종합)

    기사입력 2017-03-20 15:18:57 | 최종수정 2017-03-20 15:35:07

    [스포츠조선 박현택 기자] 기획의도만 읽으면 '일단' 부럽다. 천국과 같은 공간에 마음 맞는 사람들과 차린 작은 식당과 석양지는 곳에서의 힐링… 베일을 벗은 '윤식당'은 아름다움 속에서 부산한 사람 냄새가 느껴졌다.

    tvN 새 예능 '윤식당'은 신구·윤여정·이서진·정유미가 인도네시아 발리의 인근 섬에 작은 하한식당을 열고 운영하는 이야기를 담은 리얼리티 예능으로 열흘간의 해외 촬영 끝에 7일간의 한식당 운영 모습을 공개한다.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는 '윤식당'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발표회 전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는 햇살 가득, 야자수가 무성한 그림 같은 섬에 지어진 윤식당의 모습이 그려졌다. 사장(윤여정), 보조(정유미), 상무(이서진), 알바(신구) 등 맡은 바 임무대로 해변의 식당을 운영하는 '낮', 고된 일을 마치고 해변가에서 물놀이를 하고 휴식을 취하는 '저녁'은 영화의 한 장면 같았다.

    로망을 건드리는 설정에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들게 만드는 영상미까지. 나영석 PD는 이날 "현실적에서는 불가능한 공간, 착안이라는 걸 알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낮에 고생을 하고, 밤에는 그 댓가로 편하게 쉬는 모습. 아마도 모든 이가 바라는 일상을 보여드림으로써, 대리만족을 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나영석 PD는 또한 "'꽃청춘', '삼시세끼' 등 기존에 연출했던 프로그램과의 차별성을 강조 드리고 싶지만, 사실 막상 촬영을 하다보면 원래 해 오던 방식과 그림이 비슷하게 나오는 것이 사실"이라고 솔직히 고백하며 "하지만 배우들이 해외로 떠나 식당을 운영하는 것을 예능에서 풀어낸 것은 흔하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깐깐하고, 부산한 사장님. 나영석 PD에 의하면 '요리 솜씨가 생각보다 훌륭하지 않은 윤여정 사장'이다. 이날 윤여정은 "재료를 너무 좋은 것을 쓴데다 내가 와인을 너무 많이 먹어서 흑자를 내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꽃보다'시리즈에 이어 다시 한번 나영석PD의 예능에 출연하게 된 여배우. 그는 "'1박2일'때부터 나영석의 팬이었다"며 "예전부터 나영석PD가 '뭔가 하자'고 제안하면 무조건 따라갔다. 나영석 PD가 '우리 결혼했어요'를 찍자고 해도 따라갈 것"이라고 말해 끈끈한 정을 보였다.

    신구는 알바생으로서 식당 오픈 후 긴급 캐스팅되어 발리행 비행기를 탔다. 그는 "알바생으로서 내 점수는 65점이었다"고 고백하며 "내가 식당에서 맡은 역할은 주문을 받고 서빙을 하는 일 뿐이었다"며 웃었다. 이어 "내가 하는 영어라고는 '안녕하세요', '어서오세요', '물 드릴까요', '맛있게 드세요' 정도였다. 채식주의자라도 찾아오셔서 어려운 말씀을 하시면, (이)서진에게 맡겨야 했다"고 말해 즐거운 시간이었음을 보여줬다.

    예능에서는 생소한 인물인 정유미는 "이런 예능프로그램이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 나영석 PD에게 연락이 왔을 때 윤여정 선생님이 같이 하신다고 해서 흥미로웠고, 좋아하는 선배님을 곁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겠다고 생각했다. 한식에 대한 궁금증도 있었다"고 프로그램 합류 이유를 밝혔다. 이어 "예능을 찍고 있다는 기분보다 식당 일을 하는 것에 정신이 없었다. 그런데 그렇게 정신 없는 것조차 좋았다. 일하다가 와서 너무 좋았고, 며칠 더 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tvN 예능 프로그램 '윤식당' 제작발표회가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렸다.
    이서진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윤식당'은 배우 신구, 윤여정, 이서진, 정유미가 인도네시아 발리 인근 섬에 작은 한식당을 열고 운영하는 이야기를 담은 예능 프로그램이다. 24일 밤 첫 방송된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7.03.20/
    멘트보다 인자한 웃음으로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한 발자국 뒤'에 서 있었던 이서진. 그는 '윤식당'에서도 주도적인 역할보다는 뒤에서 서포트하는 인물이다. 윤여정은 "이서진에게 놀랐다"며 "곁에서 지켜보니 신구 선생님을 진심으로 모셨다. 타이밍에 맞추어 잘 챙기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나는 선생님이 아닌 여자로 느꼈는지, 아니면 자신과 동급으로 여긴것인지 잘 챙겨주지는 않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열흘간의 '동업'으로 한 층 격이 없어진 '윤식당'의 크루들. 그들이 펼친 이야기는 어떤 모습일까. 24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

    ssale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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