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K팝스타6' 걸그룹은 우승할 수 있을까

    기사입력 2017-03-20 06:34:57 | 최종수정 2017-03-20 07:51:25

    K팝스타6 생방송에 진출한 6팀. 상큼 걸그룹, 카리스마 걸그룹, 샤넌, 보이프렌드, 김윤희, 석지수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마침내 'K팝스타6'의 생방송에 진출할 톱6가 결정됐다. 이와 함께 방송 초기부터 관심을 끌었던 이른바 'K팝스타 걸그룹'의 구성 역시 완료됐다.

    19일 SBS 'K팝스타6'에서는 생방송에 진출할 6팀이 모두 확정됐다. 솔로 참가자로는 김윤희와 석지수, 샤넌이 진출했다. 그룹 참가자로는 '11세 듀오' 보이그룹 보이프렌드와 김소희-크리샤츄-김혜림, 고아라-전민주-이수민으로 이뤄진 두 팀의 걸그룹이 이름을 올렸다. 심사위원들은 "상큼하고 귀여운 느낌의 팀과 절도 있는 카리스마가 멋진 팀으로 나눴다"고 설명했다.

    'K팝스타6'는 시리즈 사상 처음으로 타 기획사 연습생에게 문호를 개방했다는 점에서 런칭 때부터 '프로듀스101'과의 비교를 피할 수 없었지만, 프로그램 완성도 면에서 그 선택은 옳았다. 기획사 연습생이 다수 유입되면서 'K팝스타6'는 보다 풍부한 실력자 풀과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확보했다. '프로듀스101'에서 탈락했던 이수민과 마은진, 이전 시즌 출신이자 걸그룹 '디아크'로 데뷔했던 전민주는 방송 초반 많은 시청자를 유입시켰고, 크리샤츄와 김소희 등은 첫 출연과 동시에 빼어난 외모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또한 19일 방송 전까지 생존한 일반인 출연자는 김윤희와 석지수, 보이프렌드 뿐이다. 연습생들이 아니었다면 시즌6 보이프렌드는 시즌2 악동뮤지션마냥 일찌감치 우승이 결정된 출연자가 되었을 가능성이 높으며, 그 스타성 또한 지금보다 크게 빛을 잃었을 것이다.

    이 같은 여성 연습생 출연자에 대한 집중조명이 'K팝스타'의 중심을 이루는 3인의 심사위원(박진영 양현석 유희열)과 논의된 바였음은 자명하다. 심사위원들은 예선 초기부터 'K팝스타 걸그룹'을 노골적으로 언급했다. 오디션 진행과정에서도 연습생들에게 집중적인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JYP와 YG는 자존심을 건 걸그룹 대전까지 벌였다.

    판은 깔렸다. 관심도 끌었고, 실력도 증명했다. 남은 것은 심혈을 기울여 구성한 걸그룹의 우승 여부다.

    걸그룹 두 팀을 비교해보면, 단순한 인기는 '상큼' 쪽이 좀더 높아보인다. 시즌6 비주얼 원투펀치로 꼽히는 김소희와 크리샤츄가 뭉쳤고, 김혜림 역시 지난 방송에서 인생 무대를 펼치는 등 흐름이 좋다. 소녀다운 상큼발랄함이 돋보인다. 일부 시청자가 '몰아주기' 설을 제기할 만큼 다소 쏠린 구성이라고도 볼 수 있다.

    '카리스마'는 왕언니 역할을 맡아온 전민주의 최근 연속된 부진이 마음에 걸린다. 하지만 '프로듀스101'을 경험한 이수민의 팬덤은 만만치 않다. 멘탈 관리와 노련미에서도 산전수전 우여곡절 다 겪은 카리스마의 우세가 점쳐지며, 파워풀한 걸크러시는 이 팀의 최대 강점이다.

    일반적으로 오디션 프로그램 우승을 위해서는 뛰어난 실력과 폭넓은 팬덤, 그리고 탈락자의 팬을 흡수하는 확장성 있는 매력이 중요하다. 하지만 'K팝스타'는 국민 프로듀서의 선택에 모든 것을 맡기는 '프로듀스101'이나 실시간 문자투표의 비중이 큰 '슈퍼스타K'와 달리 심사위원 점수의 비중이 훨씬 높다. 프로그램 정체성을 책임지는 기획사 대표 3인의 무게감이다.

    그래도 최종 우승을 위해선 타 출연자에게 지고 들어가지 않을 정도의 팬덤은 필요하다. 공연에 나서는 긴장감에도 영향을 미칠 뿐더러, 결승쯤 되면 두 출연자의 실력에 대한 심사위원들의 평가가 박빙이기 때문이다.

    솔로 출연자 중 김윤희는 상대적으로 공연 존재감이 약한 편이다. 탁월한 음색과 안정감은 장점이지만, 폭발력은 다른 출연자들에 미치지 못한다. 반면 샤넌과 석지수는 기대감만큼의 잠재력이 터진다면 우승도 노려볼만한 존재감과 파워를 갖췄지만 기복이 심하다. 또한 샤넌은 시청자들의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고, 석지수는 팬이 상대적으로 적다.

    의외로 보이프렌드가 두 걸그룹의 가장 큰 우승 경쟁자로 떠올랐다. 대부분의 시청자들이 '저러다 떨어지겠지'하는 마음으로 귀엽게 바라보는 사이 이 무서운 11세 소년 듀오는 독보적인 무대를 잇따라 선보였고, 기어코 자신들의 실력을 인정받았다. 패자부활전에 임하는 각오로 "저희의 주특기를 보여주겠다"고 말할 만큼 자신감도 넘치고, 결과 발표 시간에도 흔들림이 없다. 기복 없이 화려하고 완성도 높은 무대를 거듭하는 사이 팬덤도 적지 않게 확보했다. 솔로 출연자들은 물론 걸그룹 2팀에도 크게 뒤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보여줄 모습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보이프렌드는 현재로선 두 걸그룹의 우승길을 가로막는 가장 강력한 적수다.

    K팝스타 시즌1 수펄스, 시즌3 4위 짜리몽땅, 시즌5 3위 마진가S.
    역대 'K팝스타'에서 주목받은 걸그룹으로는 시즌1 수펄스(박지민 이정미 이승주 이미쉘), 시즌3 짜리몽땅(박나진 여인혜 류태경), 시즌5 마진가S(려위위 데니스김 조이스리 김예림)가 대표적이다. 수펄스는 오디션 진행중 해체됐고, 짜리몽땅은 최종 4위, 마진가S는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이번 'K팝스타6'의 두 걸그룹은 역대 시즌을 통틀어 최강의 걸그룹으로 꼽힌다. 걸그룹 연습생들이 뭉친 만큼 과거에 비해 미모도, 실력도 한결 업그레이드됐다는 평. 더 나아가 'K팝스타'의 이름을 걸고 '프로듀스101'이 배출한 걸그룹 아이오아이(I.O.I)에 비견될 걸그룹이 될 거라는 기대 또한 받고 있다. 만약 우승이라도 차지한다면, JYP 또는 YG의 적극적인 애프터서비스 또한 기대되는 부분이다.

    'K팝스타6'는 걸그룹이 첫 결승 무대에 오르는 시즌이 될까, 더 나아가 '마지막 찬스'를 움켜쥔 연습생들의 걸그룹이 우승의 영광까지 차지할 수 있을까.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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