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방 ‘초인가족’ 평범한 삶 속 ‘공감을 그리다’[종합]

[스포츠조선닷컴 홍민기 기자] '초인가족'에서 중간의 삶에 대한 의미를 되짚었다.

20일 밤 첫 방송된 SBS '초인가족 2017' 1부에서는 대한민국에서 중간으로 산다는 것에 대한 의미를 되새겼다.

이날 초인1호 나천일(박혁권)은 휴가를 내고 집에서 휴식을 취했다. 그는 회사 프로젝트 발표를 언급하며 "개미처럼 일하면 개 미친다"며 "나 없이 고생 해보라고 월차를 썼다"고 자신의 소중함을 알아주기를 바랐다. 나천일은 불안한 마음에 회사 직원들에게 메시지를 보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시큰둥했다. 나천일은 "저는 회사에서 공기같은 존재다"며 "있는 듯 없는 듯 소중한 존재다. 일처리가 완벽해서 빈자리도 완벽하다"고 핑계를 댔다.

초인 2호이자 나천일 아내 맹라연(박선영)은 자신의 위치인 셋째 딸에 대한 서러움을 전했다. 집안 모임에 갔다가 보석이 아닌 팔찌를 받았다. 그는 어머니에게 "나는 며느리냐, 아들 같아서 보석은 필요없을 것 같냐"며 소리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밥을 먹으며 "왜 나한테만 그래. 내가 만만하냐"고 혼잣말로 분노했다. 나천일은 "그 마음 안다. 회사에서는 아래에서 치고 올라온다. 위에서는 관리 못했다고 내 책임을 묻는다"며 아내 달래기에 나섰다.

초인3호 딸 나익희(김지민)는 학교 조별 과제 상대로 점 찍은 공윤(홍태의)이 배민서(강은아)와 짝을 이루자 마음이 상했다. 둘 사이를 의심했다. 집에 돌아와 "성적, 얼굴도 난 왜 항상 중간이냐"며 엄마 맹라연에게 한탄했다. 맹라연은 딸을 달래다가 "중간으로 산다는 건 있지. 정말 서럽고 섭섭하고 억울하고 아무리 열심히 해도 티도 안나는 거다"며 딸을 부둥켜 안고 눈물을 쏟았다.

하지만 맹라연은 어머니와 통화로 마음이 풀렸다. 조여사(김혜옥)는 셋째 딸 맹라연에게 전화 통화로 "우리 셋째가 제일 믿음직스럽다. 제일 고맙고 제일 미안하다. 예쁜 팔찌하나 사주겠다"고 말했다. 맹라연은 울먹였다. "내가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나천일에게는 기분좋은 문자가 왔다. 회사 부장에게 "우리 나 과장 내일 봅시다"라는 메시지에 나천일은 "우리 나 과장이라고 했다"며 감동했다. 다른 직원들도 따뜻한 메시지들을 보내며 나천일을 기분좋게 했다.

2부에서 맹라연은 SNS 사진 올리기에 푹 빠졌다. 다른이가 SNS 등에 올린 여행 사진을 보며 부러워했다. 남편에게 "가족 여행을 가자"고 제안했지만, 나천일은 과거 온천으로 가족여행 간 것을 언급하며 거절했다. 맹라연은 "세상에서 나만 불행한 것 같다"고 투덜거렸다. 딸 나익히는 "부러우면 지는거다"며 한마디 했다.

맹라연은 음식사진을 올리기로 마음먹고 음식사진을 찍어 SNS 등에 자랑했다. 하지만 나천일은 "맛이 없다"며 "내가 힘들다. 그만하자"고 말했다.

나천일은 아내 맹라연 몰래 보정사진 선물을 준비했다. 3년 전 사진을 보정해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다"며 아내에게 내밀었다. 하지만 맹라연은 이를 오해했다. "내가 부끄럽냐"며 "나도 이렇게 살고 싶어서 사는 줄 아냐. 나도 자랑하면서 살고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러움이 폭발했다.

나익희 오해는 풀렸다. 배민서는 "나 좀 도와달라"며 강보람(정유안)을 좋아하고 있음을 밝혔다. 공윤의 '오늘로 2일 심장이 터질 것 같다'는 프로필 문구는 운동으로 생긴 복근을 향한 메시지었다.

나천일은 맹라연 기분 풀어주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집에서 가족사진을 찍자고 제안했다. 아내에게는 "나는 지금 당신 모습이 가장 좋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초인 가족들은 사진을 찍었고, 기분좋은 미소를 지으며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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