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우 기자의 축제 프리즘> ②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

    기사입력 2016-09-29 06:26:49

    '축제의 계절' 가을이다. 가을은 풍성한 수확의 계절답게 다양한 잔치마당이 펼쳐진다. 특히 산하가 가을빛으로 곱게 물들어 가는 10월, 나들이에 가장 좋은 때에 축제가 집중 된다. 글로벌축제인 안동탈춤페스티벌을 비롯해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 김제지평선축제 등 2개의 대표축제에 최우수축제-우수축제 등 대한민국의 내로라하는 축제가 줄줄이 선을 보인다. 따라서 이맘때면 한 지역의 전통, 문화, 미식 등 총체적 매력을 맛볼 수 있는 축제 속으로 떠나는 여정 또한 훌륭한 여행테마가 된다. 그중 대한민국 대표축제이자, 수도권 최고의 야외 음악 페스티벌로 꼽히는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도 찾을만 하다.
    김형우 문화관광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

    ◇대한민국 대표축제이자 가을을 대표하는 야외 음악 페스티벌로 발돋움한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이 오는 10월 1~3일,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 일원에서 펼쳐진다. 사진은 지난 축제에서 로베르토 폰세카의 공연 모습.<사진=재즈센터 제공>.
    ◆제13회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

    가을이 무르익는 시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음악축제가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대한민국 대표축제이자 가을을 대표하는 야외 음악 페스티벌로 발돋움한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이 오는 10월 1~3일,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 일원에서 개막한다.

    자라섬 재즈축제는 자라섬의 자연미 넘치는 공간과 흥겨운 재즈가 어우러져 매력 넘치는 하모니와 감동을 건네주는 잔치마당이다. 굳이 음악을 잘 몰라도 좋다. 자라섬 축제장에 자리를 깔고 앉으면 흥겨운 축제 속으로 함께 빠져 들게 된다. 자유로움과 유쾌함 속에 스트레스를 잊고 여유와 행복을 느끼는 힐링의 시간을 누리자는 게 축제의 콘셉트이다.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은 빼어난 재즈 뮤지션들이 빚어내는 환상의 무대가 압권이다. 초청 아티스트만 해도 해외 25팀, 국내 22팀에 이르는 초대형 재즈 축제로, 올해 역시 세계 최정상의 마에스트로들을 초청, 관객과 호흡을 맞춘다.

    특히 브라질 대중음악의 대부로 불리는 카에타누 벨로주가 첫 내한 공연을 갖는다. 그래미상 2회, 라틴 그래미상을 9차례나 수상한 그는 남미의 밥 딜런· 폴 매카트니, 브라질 문화계의 레오나르도 다빈치 등으로 불리며 브라질 음악의 살아 있는 전설로 통한다.

    아울러 한불 상호교류의 해를 맞아 방문하는 프랑스의 두 대표 뮤지션 앙리 텍시에와 마누 카체의 공연도 기대되는 무대이다. 이밖에도 미국의 블루스 뮤지션 럭키 피터슨은 블루스 소울을 들려주고, 독일 유명 재즈 레이블 ACT의 촉망받는 신예 트리오 쓰리폴은 콩고의 보컬 멜라네와 함께 최신 재즈의 트렌드를 연주한다.

    또한 공연을 마친 후 가을밤이 아쉬운 이들을 위해 '자라섬 올나잇 시네마' 심야 음악영화제 등의 이벤트도 마련했다.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은 유료 축제다. 1일 권(5만 원), 2일 권(8만 원), 3일 권(10만 원), 청소년 1일 권(3만 5000원) 등으로 구성 되어 있다. 각 티켓에는 상품권(5000원 권)이 포함되어 있다. (예매처= YES24 / ticket.yes24.com / 1544-6399)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의 킬러콘텐츠?

    공연예술축제인만큼 역시 공연을 대표 콘텐츠로 삼고 있다. 세계적 수준의 공연부터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것들을 함께 담아내는 게 올해 축제의 목표다. 한마디로 공연프로그램의 전체적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다.

    우선 재즈아일랜드에서는 세계적 수준의 공연이 펼쳐진다. 축제 마지막 날 브라질 대중음악의 대부로 불리는 카에타누 벨로주의 첫 내한 공연 무대를 비롯해 세계적 수준의 뮤지션들이 출동한다.

    공연의 대중성 확보도 과제인 만큼 친숙한 공연 콘텐츠 등으로 문턱 또한 낮춘다. 자라섬 재즈축제가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흥겨운 재즈가 어우러져 하모니와 감동을 연출하는 잔치마당인 만큼, 이 점을 십분 활용한다는 것이다. 굳이 음악을 잘 모르는 경우라도 흥겨운 축제 속으로 함께 빠져 들고, 자유로움 속에 여유와 행복을 느끼는 힐링의 시간을 갖게 하자는 취지다.

    ▶프로그램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은 1년에 고작 3일이라는 짧은 축제 기간에도 그간(12회 동안) 누적 관객수가 191만 명에 달하는 인기 축제로 성장했다.

    그 비결은 무엇일까? 바로 내방객을 사로잡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다. 수준 높은 공연부터, 대중적 영역까지 풍성한 무대와 이벤트가 펼쳐진다.

    우선 재즈아일랜드에서는 올해 8월 리우 올림픽 개막식에서 축하 공연을 펼쳤던 브라질의 카에타누 벨로주를 비롯해 프랑스의 앙리 텍시에, 마누 카체, 미국의 전설적인 뮤지션 제임스 피터슨의 아들인 럭키 피터슨, 독일의 쓰리폴 등 쟁쟁한 뮤지션들의 공연이 잇따라 펼쳐진다. 올해 초청 팀은 국내외 총 47팀. 정통 재즈부터, 최신 재즈 트렌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연주한다.

    해외에서 활동 중인 한국 연주자들도 무대에 오른다. 독일에서 활동 중인 이지혜 트리오(feat. Frank Kuruc), 미국에서 연주하고 있는 유지니아 최 트리오 등이다. 특히 대금 연주자인 이아람과 프랑스의 플루트 주자인 조스 미에니엘이 어우러진 'Wood & Steel'은 올해 한불수교 130주년을 맞아 기획된 프랑스 포커스를 통해 선보인다.

    이밖에 빅밴드 시리즈도 만날 수 있다. 프로 빅밴드인 재즈파크빅밴드, 대학 빅밴드인 한양대학교 재즈 빅밴드, 동아방송예술대학교 재즈 오케스트라도 무대에 오른다.

    아울러 자라섬국제재즈콩쿠르 출신 아티스트들도 관객을 만난다. 2011년 수상자인 이명건의 이명건 트리오, 2012년 수상자인 조영덕의 어쿠스틱콜로지, 2014년 수상자인 김진수의 진수킴 트리오플이 무대에 오른다(www.jarasumjazz.com 참조).

    금번 축제에서는 자라섬 재즈의 대표적인 신인 육성 프로젝트인 자라섬국제재즈콩쿨, 어린이와 어르신을 위한 재즈 프로그램 키즈 재즈 & 시니어 재즈, 미드나잇재즈카페, 팜파티 & 피크닉 박스 등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펼쳐진다.

    재즈공연을 즐기는 관객들의 모습.
    ◆아는 만큼 보인다! '축제 관전 포인트'

    <제12회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

    ▶성공 요인 & 잘된 점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의 연륜은 그다지 길지 않다. 하지만 그 성장속도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정하는 문화관광축제 중 2008~2010 유망축제, 2011~2013 우수축제, 2014~2015 최우수축제를 거쳐 2016년에는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되어 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뿐만 아니라 자연을 생각하는 페스티벌로도 인정받으며 5년 연속 환경부의 녹색생활 홍보대사로도 지정되었다.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의 이 같은 성공요인은 무엇보다도 축제 소비자의 욕구를 잘 반영했다는 점이 주요인으로 꼽힌다.

    축제가 가족과 연인들이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 되어 준 셈이다. 잔디밭에 누워 쏟아지는 별빛을 맞으며 사랑하는 사람과 음악을 듣는 시간은 상상만으로도 매력 있다. 특히 친구, 가족과 함께 아름다운 자연 속에 와인 잔을 기울이는 데, 아름다운 선율까지 더해지니 흥이 절로 난다. 이를테면 '음악을 잘 몰라도 즐길 수 있는 소풍 같은 축제'를 연출한 셈이다,

    이처럼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은 이전에 없던 새로운 여가 문화 제시로 재방문율(42.7%)을 높이는 요인이 돼 주었다.

    자라섬 재즈축제를 홍보하고 있는 재즈센터 한재경 씨는 "자라섬 재즈는 음악에 대해서는 타협하지 않지만, 보다 많은 관객들에게 즐거운 경험을 선사하는 방식으로 재즈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고 분위기를 설명했다.

    홍보-마케팅 등 사전 준비의 철저함도 성공 포인트다. 6개월 전부터 예매시스템을 가동하는 한편, 홍보 또한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진행한다. 대중들에게 무작위로 알리기 보다는 젊은 충이 주로 찾는 서울 홍대주변 길거리에 배너 광고를 하거나, 강남 등의 카페에 축제 홍보 컵받침을 사용케 하는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한 세련된 홍보방식을 택하고 있는 것.

    한편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은 현재 국제적인 재즈행사로 자리 잡은 것으로도 평가 받고 있다. 이 축제가 열리기 전까지만 해도 가평은 농업과 관광업이 주요 산업기반으로 주변 지역과 차별화된 이미지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하지만 축제 개최 12년이 지난 현재 가평은 '재즈축제의 도시'라는 이미지를 만들어 가고 있다. 따라서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은 가평의 새로운 도시 이미지를 보다 동적인 것으로 전환하는 데 상당히 기여하고 있는 셈이다.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지역축제가 무료로 운영되어 자립성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의 경우, 주요 콘텐츠가 대부분 유료 행사로 재정 자립에도 근접하고 있다.

    "내가 낸 돈으로 내가 즐긴다"는 기조 위에서 자발적으로 참여한 관람객은 축제에 더 적극적으로 임하고, 축제의 운영주체들은 관람객의 의도와 요구를 축제프로그램에 반영하는 선순환적 소통이 이루어지고 있는 셈이다.

    리차드 보나의 공연
    ▶콘텐츠

    그렇다면 자라섬재즈축제는 과연 대한민국 대표 축제에 등극한 명성에 걸맞은 명품 축제일까?

    ◇주민 참여

    자라섬재즈축제 개최 이후 가평이 새로운 도시 이미지를 구성해가고 있다. 하지만 이 축제가 가평 주민들의 적극적 참여와 지지 속에서 전승되는 지역축제로 자리 잡았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따라서 자라섬재즈축제가 지역민의 삶 속에 녹아든 지역축제로 정착하려면 궁극적으로 가평이 '재즈축제의 도시' 이상의 '재즈의 도시'가 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따른다. 이를 위해서는 현재의 교육시스템을 확장해서 지역민 다수가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대중적 교육 시스템을 구축, 실행하는 것도 방편이 될 수 있다.

    ◇지역경제활성화(경제적 파급효과)

    축제의 중심공간인 자라섬을 벗어나 가평읍내에서도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은 지역민은 물론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연관프로그램인 '미드나잇 재즈 카페'의 경우 수요에 비해 공간이 좁아서 아쉬웠다는 평가도 따른다.

    ◇음식 & 쇼핑

    축제 현장에 편의점을 비롯해서 커피, 피자, 치킨 등 식음료 부스가 충분히 갖춰져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향토 음식 등은 부족한 편이었으며, 지역 특산믈-특산품 또한 부족했다는 평가가 따른다.

    ◇글로벌축제 지향성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국제재즈페스티벌 답게 해외 유수의 뮤지션들과 25개국 이상의 해외 공연팀이 참가해 글로벌재즈축제의 면모를 갖춰 나가고 있다.

    ◇연령 다변화 필요

    재즈를 좋아하는 젊은 충 중심의 프로그램 구성을 더 보완해야 한다는 평가다. 마니아층만이 아닌 연령층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대한민국 문화관광축제 증 대표축제라는 타이틀을 갖게 된 이상 더욱 대중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바람이다.

    ◇스폰서십

    스폰서십은 축제 유료화와 더불어 축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핵심요소이다. 대한민국 축제의 문제점 중 하나는 관주도형 축제 일색이라는 점이다. 한마디로 중앙-지역 정부가 축제 예산의 상당부분을 지원하는 행사로, 축제의 자생력이 부족한 것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정부의 지원이 끊기면 축제는 당장 표류하게 된다. 따라서 스폰서십 강화는 축제의 중요한 미래 생존전략 요소가 되고 있다.

    반면 가평자라섬 재즈축제의 경우 이 두 가지 요소, 즉 축제 유료화, 스폰서십 강화 모두에서 상당부분 성공을 거두었다는 평가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지나친(?) 스폰서십을 문제 삼기도 한다,

    한양대 관광학부 이훈 교수는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이 대표축제로 뽑힐 만큼 공연예술측제로서의 규모와 발전모습을 갖춘 것은 대단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기업 후원 등을 통해 재원의 지속성을 잘 해결하고 있으나 자칫 상업화의 모습이 올 수도 있다는 점은 제대로 살피며 장기 플랜을 짜야 할 것"이라고 충고 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오훈성 박사도 "자라섬재즈축제가 내방객들의 높은 만족도에 따른 재방문율 증가 등 긍정적으로 평가할 부분이 많지만 지나친 스폰서 기업의 부각은 풀어야 할 숙제"라고 지적했다.

    현재 자라섬재즈축제의 재원은 크게 중앙정부-가평군 지원금과 티켓판매, 협찬 등으로 구성 되어 있다. 이 중 협찬 부분에서 롯데가 차지하는 부분이 50%에 이른다. 전문가들은 바로 이 부분을 문제 삼는다.

    후원에는 반드시 반대급부가 따른다. 이에 따라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 행사장에는 롯데편의점, 롯데카드 등 롯데맴버스가 참여해 편의를 제공한다. 축제장의 편의점, 식음료 등 편의시설의 상당 부분이 롯데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다. 따라서 관객들의 소비 선택의 폭이 제한되어 있다는 불만의 목소리는 물론, 롯데 일색의 '롯데 페스티벌이 아니냐?'는 비판의 소리도 뒤따른다.

    이에 축제를 운영하는 재즈센터 측은 "이같은 점에 대해서는 아쉽게 생각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반면 편리한 점도 있다는 주장이다. 롯데가 워낙 소비재 생필품을 다양하게 생산, 유통하는 계열사가 많다보니 편리한 원스톱 서비스가 이뤄지는 장점도 있다는 것이다.

    ◇접근성-편의성

    서울에서 가평 축제장 까지는 기차, 셔틀버스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어 접근성은 무난한 편이다. 아울러 축제장에 편의점 등을 갖추고 있어서 필요한 생필품은 대체로 구할 수가 있다. 다만 돗자리와 따뜻한 긴 소매 옷은 챙겨야 한다. 한강변의 가을밤은 쌀쌀하다.

    제13회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 포스터
    ◆<제13회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 '이렇게 보완했다'>

    축제를 운영하는 재즈센터 측은 지난해 축제에서 나타난 미흡한 사항을 보완-개선해서 올가을 명실상부한 명품축제로 내방객을 맞겠다는 입장이다.

    우선 올해는 주민 참여프로그램 강화에 더 신경을 썼다. 부대프로그램 항목에서 위곡분교 윈드오케스트라, 마장초등학교 오케스트라 등 가평의 어린 음악 꿈나무들이 정상급 재즈 연주자들과 같은 무대에 서는 참여 공연 등 주민 참여 프로그램을 더 늘렸다. 가평 농산물을 이용해서 피크닉박스를 만든 것도 주민 참여 확대의 일환이다. 아울러 가평농산물을 이용해 차리는 농부의 아침식사인 '가평 팜파티', 가평 농부들이 참여하는 '재즈 팜마켓'(가제) 등으로 지역에서 선보이는 먹을거리도 풍성하게 차렸다. 또 재즈를 들려주며 숙성시킨 재즈 막걸리, 가평의 포도를 이용한 와인으로 만든 따끈한 뱅쇼(vin chaud=hot wine) 등도 선보이게 된다. 이는 지역 경제 활성화로도 이어지는 대목이다.

    특히 상업적 축제라는 지적, 스폰서십으로 인한 롯데 경도 현상 또한 보완했다. 식음료 부스의 개수를 더 늘려 지역 먹을거리 '빌리지가평' 전시체험존도 운영하는 등 선택의 폭을 늘렸다.

    아울러 지난해 야간 축제 관람시 보온을 위해 지급한 구급담요가 바스락 거려 음악 감상에 방해가 되었다는 민원을 감안해서 이 또한 보완할 예정이다. 뿐만아니라 무료로 개방되는 미드나잇 재즈카페가 수요에 비해 공간이 부족했던 점도 카센터, 치킨집, 호프집 등으로 그 대상을 늘렸다.

    연령 다변화에도 신경을 썼다. 자라섬재즈축제는 문화관광축제의 요소와 더불어 공연페스티벌 성격도 띠고 있다. 따라서 록페스티벌 등 여느 음악축제에 비하면 어린이, 시니어 등 관객이 다양한 편이다. 하지만 여전히 연령다변화의 숙제를 안고 있다. 따라서 올해는 시니어재즈프로그램을 비롯해, 어린이들이 재즈를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음악연주와 연극이 가미 된 흥미 있는 공연물을 만들어 선보인다. 우선 '재즈모험단 재키즈'는 보컬, 트럼펫, 색소폰, 기타 등 재즈에서 자주 사용되는 악기 연주자들이 쉽고 재미있게 공연을 구성해서 온 가족이 즐겁게 재즈를 익힐 수 있는 공연물이다. '뽕쯔'는 뽕짝+재즈의 합성어로, 시니어 층에게 친숙한 구성진 멜로디를 이용하여 재즈를 쉽게 소개하게 된다.

    글로벌축제 지향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무작정 많은 해외 연주 팀을 불러오기 보다는 해마다 한 나라씩 교류의 해를 운영 중이다. 올해는 프랑스가 포커스다. 한불 상호교류의 해를 맞아 방문하는 프랑스의 대표 뮤지션 초청무대를 마련하는 한편, 프랑스의 재즈축제와 공동프로그램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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