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관 쾌투, 두산 LG 꺾고 4연승

2016 프로야구 LG와 두산의 경기가 2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4회초 수비를 마친 두산 유희관이 포수 양의지를 향해 손짓하고 있다.
잠실=김경민 기자 [e-mail] / 2016.05.27.

다시 연승 모드다.

두산 베어스가 27일 잠실 LG 트윈스에서 5대1로 승리하고 4연승을 달렸다. 1회 3점, 2회 2점을 뽑아내며 이렇다 할 위기없이 승수를 추가했다. 33승1무12패. 승패 마진이 +21이다. 반면 LG는 3연패다. 21승21패. 정확히 5할 승률이 됐다.

두산은 0-0이던 1회말 1사 후 최주환의 볼넷, 민병헌의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계속된 1사 1,2루에서 4번 오재일이 바깥쪽 변화구에 헛스윙 삼진 당했지만, 양의지의 2타점짜리 좌중월 2루타, 에반스의 중전 적시타가 터졌다. 3-0 리드.

2회에도 2사 후 꺼져가던 불꽃을 살렸다. 박건우가 좌전 안타를 때린 뒤 도루를 성공했고 2사 2루에서 최주환이 좌전 안타를 때렸다. 또 계속된 2사 1루에서도 민병헌이 우월 2루타로 최주환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LG 선발 류제국은 민병헌을 상대로 거의 완벽한 바깥쪽 공을 뿌렸지만, 민병헌이 이를 장타로 연결했다.

선발 유희관은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했다. 7이닝을 8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117개의 공을 던지는 동안 볼넷은 1개, 삼진 3개. 그는 득점권 위기를 여러 차례 맞았지만 안정된 제구로 상대 타선을 무력화시켰다. 1회 2사 1,3루, 3회 2사 2루, 4회 2사 2루, 7회 1사 1,2루 등에서 자신의 장기를 십분 활용했다.

LG는 유희관이 내려간 8회 1점을 뽑았을 뿐 투타에서 모두 밀렸다. 선발 류제국은 7이닝 9안타 5실점으로 시즌 5패(2승)째를 당했다.

잠실=함태수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