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FA컵 16강행 좌절, 웨스트햄에 1대2로 덜미

10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불린 그라운드에서 벌어진 리버풀과의 FA컵 32강전에서 웨스트햄의 안젤로 오그보나가 연장 후반 15분 헤딩 결승골을 터뜨린 뒤 두 팔을 벌리고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 = News1

리버풀의 FA컵 16강행이 좌절됐다.

리버풀은 10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불린 그라운드에서 벌어진 리버풀과의 2015~2016시즌 FA컵 4라운드(32강) 재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대2로 패했다.

이날 리버풀은 경기 초반 주도권을 쥐었다. 높은 볼 점유율을 보였다. 그러나 먼저 골망을 흔들 건 웨스트햄이었다. 전반 종료 직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미카일 안토니오가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마무리했다.

리버풀 반격의 해결사로 나선 이는 필리페 쿠티뉴였다. 쿠티뉴는 상식을 깼다. 후반 3분 아크 서클에서 얻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수비벽을 띄우는 프리킥이 아닌 깔아차는 프리킥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1로 90분간 승부를 가리지 못한 리버풀은 연장에 돌입했다. 그러나 좀처럼 승부의 추가 기울지 않았다. 그러나 연장 후반 16분 안젤로 오그보나가 마침표를 찍었다. 프리킥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공중으로 솟구쳐 올라 헤딩 슛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리버풀은 득점없이 무승부를 거뒀던 1차전의 아쉬움을 털어내지 못했다.

김진회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