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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경기도)=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휠체어농구 명가' 코웨이 블루휠스가 챔피언결정전에서 '정규리그 1위' 제주 삼다수를 꺾고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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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쿼터는 코웨이의 분위기였다. 초카이의 영점이 서서히 맞아들며 18-18, 20-20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이날 양동길의 슈팅 감각이 절정이었다. 26-22, 4점 차로 벌어지자 제주에서 타임아웃을 요청했다. 양동길이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하며 27-22로 앞섰다. 38-33, 코웨이가 5점을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코웨이 양동길이 전반에만 11득점, 김호용이 8득점을 기록하고 5명 전원이 고루 득점했다. 제주삼다수는 초카이가 14득점, 양팀 통틀어 최다득점을 기록했지만 김동현(8득점)을 제외하고 선수들의 영점이 맞지 않았다.
운명의 4쿼터, 초카이가 살아났다. 52-46. 코트에 들어서자마자 2연속 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코웨이의 팀플레이는 질겼다. 전날의 역전패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백전노장 오동석과 김호용의 관록이 빛났다. 오동석의 뱅크샷이 림을 가른 후 58-52에서 초카이의 슈팅을 막아선 양동길이 골대를 향해 달리는 오동석을 바라봤다. 오동석이 가볍게 레이업을 성공했다. 60-52. 양동길은 공수, 리바운드 모든 면에서 미친 활약을 펼쳤다. 제주 삼다수의 타임아웃 직후 초카이의 골밑슛이 들어가고 상대 수비에 공격이 막히며 2분55초를 남기고 60-54, 6점차로 줄었다.
코웨이가 팀 파울에 걸린 상황, 초카이의 슛이 잇달아 들어가며 60-56, 62-58, 4점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이날의 히어로 양동길이 1분을 남기고 격렬한 골밑 싸움을 이겨내며 득점에 성공하며 64-58로 앞서갔다. 오동석이 가볍게 역습에 성공하며 66-58, 다시 8점차. 코웨이의 팀플레이가 초카이의 제주삼다수를 이겼다.
광주(경기도)=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