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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울산 문수축구경기장은 휘슬이 울리기 전부터 미소가 넘쳐난다.
기업구단인 일화 시절의 성남FC(1993년~1995년, 2001년~2003년)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무려 5년 연속 K리그1을 제패한 전북 현대에 이어 세 번째로 3연패를 달성한 '왕조 구단'으로 우뚝섰다.
파이널A 진출의 1차 목표를 달성한 6위 수원FC(승점 53)는 아시아 무대 진출을 노리고 있다. K리그는 상위 무대인 2.5장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하위인 1장의 ACL2 출전권을 보유하고 있다. 우승팀 울산이 한 장을 가져가 ACLE의 남은 티켓은 1.5장이다.
4위는 물론 5위에게도 기회가 있어 양보는 없다. 수원FC는 4위 FC서울(승점 55)과 다득점에서 1골 뒤쳐진 5위 포항(승점 53)이 모두 사정권에 있다. 일단 최고 순위인 4위를 기록해야 ACL 진출 확률을 높일 수 있다.
베스트11이 공개됐다. 김판곤 울산 감독은 4-2-3-1 시스템을 꺼내든다. 25일 상하이 상강(중국)과의 ACLE를 고려했다. 야고가 원톱에 포진하는 가운데 김지현 아라비제 김민준이 바로 밑에 위치한다. 이규성과 김민혁이 공수 가교 역할을 하고, 포백에는 심상민 황석호 강민우 김주환이 호흡한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킨다.
김은중 수원FC 감독도 4-2-3-1 카드로 맞불을 놓는다. 지동원을 축으로 안데르손 정승원 한교원이 공격 선봉에 서고, 이재원과 윤빛가람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다. 박철우 이현용 김태한 이용이 포백을 형성하고, 골키퍼 장갑은 안준수가 낀다.
MVP(최우수선수상) 후보인 국가대표 조현우는 중동 원정 2연전 후 21일 귀국했지만, 이틀 만에 출전을 강행한다. 또 다른 후보인 안데르손도 골사냥에 나선다.
울산=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